카카오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 콜드체인 서비스 '티팩(T-fac) 콜드체인'을 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콜드체인이란 온·습도에 민감한 제품의 상차부터 하차 단계까지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배송 상태와 품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유통 체계를 말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선 운송 차량은 냉장의 경우 10℃ 이하, 냉동의 경우 -18℃ 이하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외부에서 온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도 기록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아날로그 방식으로 온도 기록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온도 기록지를 위∙변조하거나 유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디케이테크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송 중 냉동·냉장 차량 내부 온도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공급자는 저장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식이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온도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

배송 기사가 카카오톡 내에서 '운송 시작'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온도 데이터와 운송 진행 상황이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차량에 이상 온도 데이터가 발생하는 경우엔 해당 기사와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알림이 전송돼 배송 물품 변질 문제를 사전에 대응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