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국제 사진대회에서 AI 이미지가 입상해, 제작자는 수상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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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6. 17:21
사진대회에서 실제로 촬영한 사진이 아닌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입상을 하고, 제작자가 그 사실을 밝히며 수상을 거부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소니는 매년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라는 이름으로 사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회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그 중 '창의성(Creative)' 부문에 THE ELECTRICIAN 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진(?)이 제출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필름카메라 초창기 시절 현상한 것처럼 처리된, 두 여성이 담긴 이미지였습니다. Boris Eldagsen이 제출한 이 사진은 최종 심사를 거쳐서 결국 창의성 카테고리에서 1위로 우승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사진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이것이 "'사진'이 아닌 '이미지'다"면서, 후보정이나 합성을 도움받는 정도도 아니고 처음부터 백지에서 시작해서 20~40번의 AI 이미지 생성기를 돌리고 수정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그림임을 밝혔습니다.
창의성 부문 우승자에게는 $5000 상당의 소니 카메라를 포함한 부상이 지급되지만, 그는 이것이 일종의 실험이었음을 밝히며 수상을 거절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진 업계에서 AI에 대한 진중한 대화가 필요하며, 자신의 이번 실험이 그 토론을 촉발시키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이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 사진기구(World Photo Organization)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의 이미지가 걸려 있던 수상작 갤러리는 다른 사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허억......저라면 부상은 받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