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뉴스일 수도 있다. "높은 재고 수준"은 쉽게 말해 상점 진열대에 아직 팔리지 않은 PC가 가득 쌓여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재고 물량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할인, 프로모션, 번들 같은 것이다. 최근 들어 거의 매일 노트북 관련 '핫딜' 정보가 쏟아지는 이유다.

후드는 PC 시장이 당분간 현재 상태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136억~138억 달러로 약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PC 수요에서는 변화가 없고 유통사의 재고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즉, 노트북 세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다.

IDC의 모빌리티와 소비자 기기 트래커 담당 조사 매니저 지대시 어바니는 "유통업체의 재고가 지난 수개월동안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이상적인 수준인 4~6주 물량보다는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상당한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도 유통업체와 PC 제조사의 높은 재고 수준은 올해 중반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