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유럽의 주요 통신사들이 EU에 애플의 iMessage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유럽 연합이 승인하고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Digital Mackets Act(DMA)에 따르면, 시장에 신규 경쟁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거대 기업들의 게이트키퍼 어플이나 플랫폼은 상호 호환성을 제공해야 합니다. 게이트키퍼의 기준은 월간 활성 유저수 4500만명 이상입니다.

현재 와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게이트키퍼로 지정이 확정되었으나, 애플 iMessage는 애플의 이의 신청으로 인해 심사중입니다. 애플은 "iMessage가 그렇게 인기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사용자수가 많지 않다)"면서 게이트키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내년 2월까지 EU에서 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함께 보다폰, 도이치 텔레콤,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유럽의 대형 통신사들이 EU측에 iMessage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 어플들이 상호 호환되어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업계 전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iMessage가 게이트키퍼로 지정될 경우, iMessage는 구글이나 통신사들의 RCS 프로토콜에 호환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