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료나 광고에 나오는 타사 제품은 항상 상당히 못생기기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애플의 새 광고인 Flock에 나온 안드로이드폰의 모습입니다.

https://youtu.be/0HjDpPnxcP0?si=zUa6Jugj6ae4sNFT

광고 자체는 타사의 폰을 사용할 시 인터넷 기록이 전부 추적 당하고

'제대로 된 개인적인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걸 홍보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기덕의 시선으로 보면 좀 어이없고 거만한 카피이지만, 대중한테 이미지 메이킹으로는 잘 들어먹습니다.

각설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타사 휴대폰을 봅시다

처음부터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iOS용 크롬을 띄운 아이폰과 비슷하지만 묘하게 짝퉁 느낌이 나는 화면을 매우 어색하게 포샵했습니다.

네모각진 모서리에 인피니티V 노치가 인상적입니다.

그래도 외형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떡베젤이 인상적입니다.

마찬가지로 매우 네모납니다.

왼쪽 시계는 iOS의 그것과 동일하지만, 오른쪽 아이콘은 자세히 보면 Windows 10 for Phone의 그 아이콘들입니다. 와이파이 아이콘이 특징적이죠.

죽은 지 10년이 가까워져가는 폰을 이렇게 부관참시하네요. 

지옥에서 올라온 갤럭시 S8 같습니다.

형태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인데 상하베젤이 거의 두 배가 되어 있고, 아래에는 물리 버튼까지 있습니다.

배열은 전형적인 삼성의 그것입니다.

그나마 왼쪽 버튼이 메뉴 버튼이 아니라 멀티테스킹 버튼이군요.

 두 번째 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일부러 타사의 폰과 거의 동일하지 않게 한 건지, 정말로 관심이 없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대충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애플이 타사 휴대폰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