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중국폰이 국내시장에서 먹히려면 중국물을 지워야죠
- 하루살이
- 조회 수 916
- 2024.06.30. 14:33
이번에 손가락 회사 보세요. 차 좀 아는 사람들이야 그 돈 주고 중국제 엔진 들어간 "지리 싱유에L" 택갈이 짱차를 왜 사냐고 절레절레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냥 부산에서 생산 예정인 프랑스차로 생각하고 유러피언 감성 어쩌고 현기는 망했네 온갖 호들갑 다 떨면서 호평일색이었죠ㅋㅋ
단언컨데 LG전자가 BBK그룹이랑 합작해서 국내공장에서 위탁생산하고 디자인이랑 UI스킨 좀 수정하고 LG 브랜드로 폰 발매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재진출이라고 기사 좀 내주면 보통 사람들은 그거 중국폰인거 모를걸요?
볼보가 지리홀딩스 산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최대 주주가 베이징자동차그룹이라고 해서 "짱차 S클래스 왜 타냐 국산 제네시스 타야지" 이러는 사람 없잖아요ㅎ
중국폰의 최대 약점은 그냥 중국이라는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혐중정서가 심한 대한민국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버리지 않는 이상 아이폰을 능가하는 물건이 나와도 답이 없다고 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요즘 같은 시대에 중국이 감정적으로 싫은건 별론으로 하고 살면서 중국이랑 연관된 물건을 하나도 안쓰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 중국물을 어떻게 희석시키고 잘 숨기는가가 기업의 역량이 아닐까요.
벤츠랑 다른건 벤츠는 지분은 다 가져간게 아니라...
볼보같은 경우엔 지분 100이라 중국회사가 된거죠.
어쨌튼 중국티를 벗으면 좋긴 하죠.
자동차는 애초에 국내에 놀고 있는 자동차생산라인들이 존재했고 일자리 창출로 그거 살릴려고 지속적으로 정부가 어느 브랜드든 위탁생산을 계속 할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르노코리아가 지리와 자본관계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오로라 프로젝트가 겨우 잘 진행되고 있는 케이스이지만..
핸드폰은 위탁생산을 위해 국내와 합작을 해서 굳이 생산라인 새로 증설할 바엔 중국기업에선 그냥 수출해서 판매하는게 나은 게 현실 ㅠㅠ
자동차는 국내에 유후설비와 정부의 적극적 의지가 있었지만 휴대폰은 둘 다 없...
중국제 장비나 물건처럼 여겨지는 경우엔 중국이라는 인식에 크게 상관받지 않는 느낌이란건 동의합니다. 이미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무조건 안산다거나 제조국 따지는 시절은 지나갔기도 하구요.
다만 스마트폰 등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 그 자체와 너무나 깊은 연관이 있다 보니, 개인정보와 관련한 논란이 많은 '중국'이라는 키워드에 민감해 하는 것도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중국 발 게임쪽은 그나마 덜하지만, 이쪽도 개인정보를 어느정도 쓰다보니 이와 관련해서 반감을 가진 사람도 존재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개인정보나 그런걸 이용하는 '서비스'가 들어가 있다면, 차라리 본문처럼 중국물을 빼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래서 모바일쪽도 서브브랜딩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유독 중국제만 심한것도 사실입니다
리얼미, 레드미, 아너 이런식의 서브 브랜딩에 더불어 샤오미 계열 말고는 다들 본적이 어디인지 알아보지 않는이상 화웨이 아너(얘들은 사실상 중국정부 직영이 된건데 제재대상외가 되어있는게 웃기긴 합니다만) 뭐 이런식으로 홍보할 때 서브브랜드랑 본체를 같이 언급하거나 병기하지 않으니까요
샤오미가 노트북 처음 낼때 발표회였나에서 로고 지운 이유를 설명했을때 그 내용이 어찌보면 중국제란 출신성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