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미니 낫씽폰 핸즈온 후기
- Alternative
- 조회 수 886
- 2024.06.27. 13:36
가산디지털단지에 낫씽폰을 전시해놓은 매장이 있다고 하기에 가 보았습니다.
마블폰?이었나 암튼 중고폰 판매를 하는 매장인데 낫씽의 수입 총판 같은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내부분 대부분 구형 갤럭시와 아이폰 전시대이고 창가 쪽으로 낫씽 체험 매대가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그냥 진열만 해 놓고 관리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아 꺼져 있거나 보안 스트랩이 떨어지는 등의 소소한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어차피 구매자 경험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보러 간 거라 무시했습니다.
Nothing phone (2) 화이트, 블랙입니다.
화이트가 진리라는 말이 있던데, 실물로 보니 블랙(그레이?)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하나만 고르라면 화이트겠지만, 블랙도 잘 쓸 것 같습니다.
실물은 내부 문양(부품이 아닙니다. 문양입니다)이 입체감이 있어 예상보다 예뻤습니다.
촉감이나 재료 선택 등에서 플레그쉽 디바이스라는 게 확 느껴졌습니다. 감안하면 90만원이라는 시작 가격은 꽤 괜찮습니다.
Nothing phone (2a) 화이트입니다. 블랙은 전시가 안 되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실물로 보니 급나누기를 한 느낌이 바로 나더라고요. 촉감이 (2)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후면은 플라스틱인 것도 모자라서,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약간 뿌옇습니다. 플라스틱 파일철, 문방구 필통의 그 불투명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뿌옇고 불투명한 게 저렴한 느낌을 심화시켜 별로였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좋은데 아쉽습니다.
측면까지도 전부 대충 처리된 플라스틱이라 손에 쥘 때 촉감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노키아 중저가형 플라스틱 윈도우폰이 딱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홍미노트 시리즈도 이런 느낌은 아닌데 말이죠.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하게 쓰기엔 또 좋겠네요.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은 어느 정도 가져갈 테니.
Nothing OS는 생각하던 느낌의 운영체제였습니다. AOSP에 딱 필요한 정도의 커스터마이징과 하드웨어 기능을 추가한 게 예전의 OxygenOS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OOS는 알고보면 내부가 상당히 마개조된 OS였던지라 NothingOS가 더 깔끔하고 깨끗한 것 같습니다. AOSP를 크게 개조하지 않고 가져오면서도 대충 만든 느낌은 아니라 스윗스팟을 잘 찍었어요.
가벼운 OS 덕분에 (2)나 (2a)나 둘 다 퍼포먼스는 날아다녔네요. 부팅 후 초반에는 (2a)가 좀 더 버벅이긴 하지만 곧 둘 간의 성능차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둘 다 120Hz 주사율에 펀치홀이다 보니, 체감은 오히려 베젤이 더 얇은 (2a)가 더 만족스럽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아이폰과 정말 유사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과는 정반대로, 그냥 편하게 집어서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잠깐 본 바로도 카메라가 정말 별로여서 메인으로 쓰기는 조금 아쉽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훌륭하네요.
Nothing ear (2)는 디자인이 예쁘다는 생각은 했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거치대에 넣기가 불편하더라고요. 의식해서 정렬을 해야 제대로 붙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제 귀에는 전혀 밀착되질 않아서 별로였습니다. 음질이나 ANC는 충전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확인하지 못했네요.
결론:
2, 3번째 시도 치고는 꽤 완성도 높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좋은 제품입니다. 나중에 2a 어디선가 구해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네요.
P.S.) 플레그쉽 기능인 글리프는 깜빡하고 안 쓸 뻔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유투버 MrMobile 말대로, 친구들 만났을 때 보여주고 '우와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얻는 것 이상의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폰을 뒤집어 놓을 때가 얼마나 있나요?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RASBI](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41/953/035/35953041.jpg?20221007111357)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Mint](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137/392/027/27392137.jpg?20221227135628)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새벽하늘](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63/801/034/34801863.jpg?20230222203246)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AquStar](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67/550/034/34550067.gif?20220209214130)
![포인트봇](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702/885/026/26885702.png?20230823194523)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Fluent](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00/632/038/38632300.jpg?20240415214855)
화이트가 살짝 뿌연 이유는 국내에 출시한 컬러가 '밀크'라서 그런 것이고, 재밌게도 완전히 투명한 '화이트' 버전 역시 존재합니다. 재고가 그리 없고 특정 국가에만 있는 옵션 같더라구요. (실제로 둘 다 만져본 리뷰어도 완전히 투명한 '화이트'가 마치 유리 같은 느낌을 줘서 더 낫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도 화이트가 더 나아 보이는데 아쉽습니다. 어쩌면 PC 재질 특성상 흠집이 눈에 띄는 문제로 밀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일 수도 있구요..
![Alternative](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73/376/028/28376873.jpg?20210409232737)
![Fluent](https://meeco.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00/632/038/38632300.jpg?20240415214855)
2a는 사진으로 보아하니 뿌옇기는 하네요.. 근데 제가 블랙 쓸때는 저런걸 못느꼈는데, 화이트만 그렇거나, 전시용 기기가 저렇게 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 후면 기스가 잘 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