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잡담: 애플은 왜 맥북에 엔비디아 GPU를 안 쓸까?
- Section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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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16:40
사실 과거 애플은 맥 시리즈에 별도의 GPU로 엔비디아 지포스를 써 왔습니다.
그러나 애플과 엔비디아와의 갈등은 2008년부터 시작됩니다.
1) 지포스 8600M GT 설계 결함 사건
- 엔비디아의 설계 결함으로 GPU가 지 스스로 죽어버리고 공식 스펙보다 더 높은 발열량을 보여 납땜이 녹아 마더보드에서 떨어져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 결국 애플은 처음으로 수리 보증 프로그램 즉 리콜을 단행합니다.
https://gizmodo.com/apple-confirms-failing-nvidia-graphics-cards-in-macbook-5061605
2) 엔비디아의 CUDA를 통한 애플 종속화 시도
- 엔비디아는 아시다시피 CUDA라는 API로 지금의 딥러닝 시장 등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엔비디아는 애플을 CUDA라는 무기로 종속화시키길 원했습니다.
- 그러나 애플은 OpenCL/OpenGL을 밀고 있었는데, 이는 애플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습니다.
- 그리고 엔비디아는 GPU 가격과 별개로 라이센스비를 받겠다거나, 애플 실리콘 A시리즈 칩과 관련해 GPU를 두고 소송을 걸기도 해서 갈등이 격화되던 애플과 엔비디아 간의 관계는 파탄 일보 직전에 이르게 됩니다.
https://blog.greggant.com/posts/2021/10/13/apple-vs-nvidia-what-happened.html
3) 최종장: GT 650M 배터리 드레인 사건 (엔비디아가 애플에 사기를 친 사건)
- 2012년, 당시 지포스 GT 650M의 최대 부스트 소비전력이 실제 소비량보다 낮다고 엔비디아가 사기를 쳤습니다.
- 그 결과 발열은 둘째치고 2012년 맥북프로 15에서, 설계보다 높은 소비전력 때문에 CPU가 스로틀링이 걸려버렸습니다.
- 이게 문제가 된 것은 CPU와 GPU를 풀로 돌리면 충전기가 공급하는 전력을 넘어가버렸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되자 배터리까지 끌어다 쓰다가 그냥 맥북 프로가 꺼져버렸던 것이죠.
- 분노가 제대로 폭발한 애플은 시스템 전체의 소비전력이 85W가 넘지 않도록 아예 운영체제가 통제하게 했습니다.
- 그리고 충전기의 전력 공급량을 87W로 높여서 대응했습니다.
- 이 사건을 계기로 애플은 그야말로 전성비에 올인했고, 툭하면 엔비디아를 전성비 부분에 대해 때렸습니다.
4) 결과
- 이 결과 애플은 엔비디아와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고 전면적으로 AMD GPU만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그래서 애플 실리콘으로 완전히 전환하기 전까지는 AMD의 GPU만 사용했습니다.
- 더 나아가서 2018년부터는 모든 엔비디아 GPU 지원을 끊는 등, 애플은 엔비디아의 흔적을 지우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거대언어모델 학습에도 애플은 엔비디아 GPU가 아닌 구글의 TPU를 쓸 정도로, 지금도 애플의 탈엔비디아 행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Galaxy Note9 512GB
- 이후 플랜: UNKNOWN
[Tablet]
Galaxy Tab S6 Lite
- 이후 플랜: iPad Air 6? 또는 mini 7?
[Laptop]
Dell XPS 13 9370 (이전) → (Galaxy Book3 (with ARC))
→ MacBook Air 15 M2 (2023년식)
이런 건 제품 출시 전엔 모르는 걸까요?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