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오코노미야키집 노사이드에 궁금하신분은 여기를 먼저 참조해보시면 어떤집인지 대략 아실겁니다.

https://theqoo.net/square/1150964538

 

예전에 논란이 되었을떄 동생이랑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한게 우연히 트리거가 되서

하늘같은 동생이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되었습니다.

 

 

위치는 예전 경의중앙선 책거리쪽 탐스칼국수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가게에서 손님에게 요구하는 덕목

해당 가게를 몇번 가보신분에게 얻은 팁입니다.

 

- 모든 행동은 주인이 묻기전에 하지 말 것

- 주문은 한번에 (추가 주문 불가)

- 한번에 일행은 최대 2명까지 허용

- 가게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말 것

- 사진 촬영 금지 (특히 강조)

 

이정도이고, 들어가기전에 잠깐 가게안을 쳐다봤는데 주인분이 찌릿하고 쳐다보셔서

간이 콩닥콩닥 (덩치에 안맞게)했따가 마지막으로 알림 최종 확인하고 무음처리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10초정도 주인을 쳐다보고 있으니 물어봅니다.

 

"일행 몇명이십니까."

" 2명입니다."

" 2명이요? (손으로 가르키며) 이쪽으로 앉으세요"

"네.."

 

앉아보니 다른 테이블에 이미 손님이 5분정도 계십니다.

다른 오코노미야끼 작업 급하신걸 끝내고 메뉴판/주류판/촬영금지푯말을 줍니다.

 

메뉴를 찬찬히 보고 주문을 위해서 주인을 뚫어지게 10초정도 쳐다보니 주인분이 다가옵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예.. 오코노미야끼에 이리저리 조리 해서 주십시요.."

" 예..."

 

메뉴판을 바로 회수하고 바로 주문과 동시에 이것저것 꺼내더니 오코노미야끼 제조가 시작됩니다.

한가지 인상깊었던건 테이블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모든재료는 완벽하게 소분처리되어있어 눈감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픈 주방이니..)

 

그리고 앞접시와 개인용 오코노미야끼 끌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주문하면서 만드는데 휴대폰을 만지지 못하니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가 됩니다.

하지만 또 떠들면 나가라고 한다고 해서 동생이랑 말도 못하고 얌전히 약 30분간 오코노미야끼 만드는 광경만 지켜보았습니다. 하두 조용하다보니 지나가던 손님들이 떠드는 대화가 시끄러워서 밖을 쳐다보게 되고

혹은 옆에 일행중에서 가게방침 무시하고 카메라 셀카 찍고 떠들고 하시더군요.. 

(이는 이후에 또다른 뒤퉁수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쫓겨나실까봐 제가 옆에서 조마조마..

 

.재료 자체는 꽤 신선하게 보였고 위생적이였습니다. 특히 계란은 멀리서 봐도 상급처럼 보이더군요..

깔끔하게 위생소분해서 만든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30분정도 기다리니 제가 주문한 오코노미야끼가 나왔습니다.

 

맛은 이전에 마요네즈 소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가, 절묘한 양배추의 은은한 단맛을 느껴보라고 하였는데

사실 양배추가 그정도로 상품은 아닌지라 은은한 단맛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소스층과 아래층이 분리되어 짠부분만 먹게되는부분도 다소 아쉽긴 하였습니다.

김치는 오코노미야끼를 바로앞에 가져다주실떄 물어보니, 필요하시면 요청하시면 됩니다.

 

다 먹고 나서 계산을 위해서 주인을 한 12초정도 뚫어지게 쳐다보니..

 

"계산하시겠습니까" 

하고 계산을 시작합니다.

전 휴대폰 사용자제라서 삼성페이 안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삼성페이되더라구요

( 무려 제로페이 가맹점입니다 여기 ㅡㅡ;;)

 

위에서 뒤통수가 한개 있다고 말씀드렸었지요? 떠들고 셀카찍고 키득키득 하시던분은 계산시 할인을 안찍어주고..

전 계산할떄 보니 할인이 찍혀있더군요(....) 제가 알기론 혼자가야 할인이 되는걸로 아는데 하여간 어쩌다보니

이렇게 차별화된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맛이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오코노미야끼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동생은 맛있었다고 하고 할인이 찍혀서 스스로 매너있는 손님이라 생각해서 기분좋아서 한번더 방문할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요즘 일상이 바쁘고 핸드폰을 항상 놓지 않았는데

ASMR보는것처럼 그냥 가만히 오코노미야끼 만드는 광경을 쳐다보고 있으니 나름 뭐 리프레쉬가 된거 같습니다.

대화하지도 않고 묵묵히 가만히 앉아서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 지친삶의 활력소가 되네요...

 

다만 똑같은걸 또 보라고 하면 아마도 안갈듯합니다..

 

 

* 몇가지 가게 정책 

- 먹다 남은것 포장 불가 (이전엔 가능했었다는 듯)

- 마요네즈 소스 미제공 

- WI-FI는 제공하나 휴대폰 사용자제 및 카메라 촬영 절대 금지 

- 포장이 가능한것처럼 보였는데 이것도 안내문이 있는데 유심히 보진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손님도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올사람들은 다 오는 단골 위주의 손님이 된것 같습니다.

- 제로페이 가능 : 도대체 여기에 제로페이 가맹을 시킨 공무원분의 능력은 도덕책.. 초-능력

- 삼성페이 (페이코 포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