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저를 이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해 주셨던
- 몽구스
- 조회 수 600
- 2020.03.14. 19:16
엄마가 결국은 떠나셨네요
요즘은 다들 암을 지병처럼 안고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엄마도 그렇게 건강하게 버텨주실줄 알았는데
3년동안 고통속에서 지내다 가셨어요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분이셨는데
아직 한참 젊으신 나이인데
제가 장가가는 것도 못보시고 가셨어요
앞으로 엄마에게 해드리고 싶은게 정말 너무너무 많았는데
가족들 고생 안시키신다고
그 좋아하시는 음식들 일부러 안드시고
너무 서둘러 가셔서 가슴이 찢어지고 미어집니다
생전에 사진이랑 영상 많이 담아놓는다고 담아놨는데
막상 보니 별로 있지도 않네요
가족장으로 치르느라
아버지랑 저 동생만 있어서 외로우셨을텐데
일면식은 없는 미코분들이지만
제가 사랑하는 미코분들께서
저희 어머니께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한마디 씩만 부탁드리고 싶어서
염치 없이 글 올려 봅니다
엄마가 너무 너무 보고싶습니다
즐겁게~ 행복하게~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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