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헬지, ASUS, HTC, 소니가 공통적으로 가진 문제라면.
- RuB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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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9. 11:26
체면을 너무 중요시한 나머지 삼성-애플 같은 업계 탑티어의 공룡들과 정면 승부를 해보겠다고 자사의 테크레벨을 초과한 플래그쉽 기종을 만들어내려고 억지를 썼을 뿐더러 경쟁력 없는 높은 가격책정에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가 무리수를 시도한 댓가로 인한 개발·생산비용증가&고가정책이 불러온 낮은점유율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환상의 논스톱적자행진을 이어가게 만드는건데 이 양반들이 체면을 내려놓질 못하니 계속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하염없이 문제가 질질 늘어지는 것.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도마뱀 수준인데 시장에 내놓으려고 하는건 고질라를 만들어 내놓으려고 하니 문제가 해결이 될리가... 정 고질라가 만들고 싶다면 투입도 고질라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좋은 예가 화웨이. 짬이 좀 부족해서 다소 딸리기는 해도 대신 무지막지한 po중화머니wer와 국뽕마케팅 덕에 일단은 어느정도 승부가 되는데, 적어도 그정도 물량투입이 가능한게 아니면 안되는겁니다. 근데 그정도 투입을 할 여력은 넷 다 없습니다. 억지로 정면승부를 하면 당연히 필패. .50Cal 진지 앞에 총검꽂은 아리사카 하나 달랑 들고 덴노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달려들던 병사들 꼴이 나는겁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답안이라면 이미 ASUS가 처음 시장진입할 적에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것. 송충이는 솔잎을 먹으면 됩니다. 처음 스마트폰 시장 진입할 시점의 ASUS만 해도 자사 수준의 적절한 비용효율의 제품을 만들어 팔 적만 해도 1000만대 순조롭게 찍고 무려 LG도 못내는 흑자를 내가며 잘 순항해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고꾸라진게 젠폰 3을 기점으로 무리하게 고급화를 시도하면서 부터 고꾸라졌습니다. 결론요? 그냥 무리하지 말고 자기 역량만큼만 하면 되는데 체면때문에 무리하다가 고꾸라진거니까 체면 내려놓고 얌전히 할 수 있는만큼만 잘 해내면 되는겁니다.
뭐... 그게 될거 같았으면 적자가 그렇게 오래가지도 않았겠지만.
4회사 전부 양산능력이 상대적으로 후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