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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요즘 프로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는데, 답은 늘 비슷하더군요.

 

글로만 밥먹고 사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는 없다.

 

그냥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써라.

 

프로니 아마추어니 그런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는거다.

 

라구요.

 

있어 보이게 쓰는 사람도 있고, 대중의 공감을 얻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을 향한 지지가 프로임을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어쩌면 내가 이분법으로 나 자신을 갈라 놓은게 아닐까 하고 지금 반성하고 있네요.

 

숲속의참치
참치는 숲속에 살아요.
댓글
39
F9F
1등 F9F
2019.03.14. 01:32

하지만 아이패드프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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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2등 BarryWhite
2019.03.14. 01:35

저는 그 일로 돈을 벌면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답게 = 돈 벌려면 지켜야 할 게 많다는 뜻입니다.

 

글로 돈 버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당장 글로 돈 벌고 싶으면 자존심과 자신의 기준을 상당수 버려야 합니다.

이것 역시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주는 건 대중이니까, 대중(고객)에게 가까워질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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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덕후 BarryWhite 님께
2019.03.14. 01:35

아이패드 프로는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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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BarryWhite 님께
2019.03.14. 01:36

무슨 글로 어디서 일하시나요 알려주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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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BarryWhite 님께
2019.03.14. 01:38

안그래도 직장에서는 기사쓰고 집에서는 취미를 즐기는 윤택한 삶을 꿈꾸는 중이에양 돈받으면 쉽고 재밌는 글을 쓰게 되드라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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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공학부
3등 전자정보공학부
2019.03.14. 01:42

아이패드 프로인줄 알고왓...

전공이 무엇이신지요 폴드의 망령님

[전자정보공학부]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전자정보공학부 님께
2019.03.14. 02:10

미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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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2019.03.14. 01:44

시장 원리에 따르면 수요가 없는 글은 가치가 없는 글입니다.

자신의 만족이 유일한 목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부를 창출하고자 한다면 수요가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수요가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이 모두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수요가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이 꼭 자신의 생각대로 쓰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수요를 의식해서 글을 쓰다 보면 흔한 글, 편향된 글, 혹은 영양가 없는 글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담아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글로 돈을 버는 건 운에 많이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에게 내 글이 먹혀들지부터가 예상하기 매우 어렵고, 먹혀든다고 할지라도 얼마나 오래 갈지 장담할 수 없으며,

먹혀들지 않는다면 글의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지, 방향성을 바꿔야 하는지, 재미를 더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글로만 돈을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은 일반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에 가까운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대중에게 먹히는 글을 쓴다고 할지라도, 요새는 글보다는 영상매체가 뜨는 추세고 젊은 세대는 점점 장문의 글을 읽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나이가 든다고 글을 더 읽게 되지는 않을 테니, 갈수록 시장의 파이는 작아지고 작은 파이를 가지고 글쟁이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글로만 돈을 번다는 건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힘든 일이죠.

 

 

새벽이고 피곤해서 그런가 좀 더 쓰고 싶은데 정리도 안 되고 마무리도 안 되네요. 그냥 그만 써야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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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1:50

저는 장문을 쓰고 그걸 정제해 단문으로 만들면 알맹이 있는 글이 나옵니다. 평소에는 귀찮기도하고 할말 다하고 싶어서 장문만 씁니다. 가끔 돈받으면 실전압축으로 단문 만드는데 그게 반응이 좋더군요. 사실 이미 다 아는데 아직 사회나갈 나이는 아니라서 가만히 있는 것 같아요. 나 태한 거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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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숲속의참치 님께
2019.03.14. 01:50

단문이 반응이 좋을 수밖에요. 저만 해도 글 길면 읽기 싫은 걸요.

제 덧글도 퇴고 좀 하려다가 길어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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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1:55

제가 글을 쓰며 느낀 점은, 사람들이 긴글을 싫어하는 건 문장이 길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길어서라는 점이었어요. 문장이 길어도 리듬이 명확하면 글은 재밌습니다. 반면 단문이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 사유의 흐름은 읽는 사람이 지치게 됩니다. 해당 주제에 관심이 없다면 따라가기 힘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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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숲속의참치 님께
2019.03.14. 02:04

생각이 길어서 읽기가 싫어진다는 건 분명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장을 짧게 쓰는 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문장이 길면 미사여구가 많이 들어가기 쉽고, 그러면 읽는 사람 입장에선 리드미컬하게 읽기가 어려워요.

소설 같이 섬세한 표현을 느끼려고 각잡고 보는 경우라면 모를까요.

 

저는 관심 있는 주제라도 글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길면 글을 읽는다기보다 핵심어만 스키밍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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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2:07

저도 그래서 취사선택하고 있습니다. 짧게 쓰고 싶을땐 짧게 쓰고 길게 쓰고 싶을땐 길게 쓰고. 

 

그런데 어떤 문장은 길게 늘여서 쉼표로 끊는게 생각의 지점과 공명하면서 읽는이에게 생각하는 맛을 주기도 해요. 요새 거기 맛들려서 리듬천국하는 중입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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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1:57

쉽게 말해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는 종이책에 어울리는거였어요. 인터넷으로는 단문쓰기를 하면 좋겠는데, 돈받고 쓰는게 아니라 단문쓰기 싫어요! 이 부분에서 제가 프로가 아닌 것 같다고 느껴요. 프로가 되고 싶으면 프로인척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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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숲속의참치 님께
2019.03.14. 02:06

일하는 만큼 받는 게 아니라 받는 만큼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네요.

그건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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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2:08

씨네 21 같은 곳에 취직해서 기사 쓰고 밥먹는게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똥글은 미코에 할말은 블로그에 쓰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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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숲속의참치 님께
2019.03.14. 02:13

뭐 다들 그렇게 살죠 ㅋㅋㅋ

어쨌거나 확실한 건 시장에서 밥 먹고 살려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남이 원하는 걸 해 줘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취미가 직업이 되면 싫어진다고들 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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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서린 님께
2019.03.14. 02:15

안그래도 그일로 편집부랑 일년내내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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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rmygalaxy 님께
2019.03.14. 08:43

문체야 이쪽 사람들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거고, 글을 대하는 태도와 내용물 같은 게 저에게 필요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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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rmygalaxy 님께
2019.03.14. 08:55

소수의 마니아가 좋아해주는 글을 쓰면서 보람을 얻는데 대중이 좋아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아서 여러모로 공과 사를 확실히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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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rmygalaxy 님께
2019.03.14. 09:31

맞아요. 사실 저도 글쓰는 직장이 생기면 대중적인 글 잘 쓸겁니다. 학교 신문에 돈받고 쓰는 글로 그 사실을 증명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 고민은 사실 어떻게해야 글쓰는 직장이 생길까. 인 것 같아요.

 

대중적인 글을 써야 그런 직장을 잡을 수 있는데, 저는 직장 들어가기전까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서...

 

아이러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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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rmygalaxy 님께
2019.03.14. 09:52

일주일에 원고지 90매 정도 쓰고 있읍니다. 글을 많이 쓰니 성장할 기회가 빨리 오긴하더라구요

[숲속의참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rmygalaxy 님께
2019.03.14. 10:01

진심 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론계열이라 주제 하나를 두고 하루에 글 하나를 써왔습니다. 한편에 30매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삼일 정도를 글쓰기에 투자! 영화보는 시간은 제외입니다.

 

생각을 미리 해두고 쓰면 짧게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생각이 막히는 글을 쓸때면 머리가 팡팡 터질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예상치 못한 제 생각을 발견해서 글 방향이 처음과 완전히 달라지는 때도 많구요. 그러면 또 7시간까지도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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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FlatSound 님께
2019.03.14. 14:43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

 

선생님이셨군요.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과목을 가르치시는지 알 수 있을까용? 궁금해요.

[숲속의참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FlatSound 님께
2019.03.14. 14:45

그 일대일로 학생들 방에 들어가서 봐주는 그건가요 ㅂㄷㄷㄷㄷㄷ

[숲속의참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FlatSound 님께
2019.03.14. 14:49

선생김으로 모시겠습니다 !! 수포자에게 가르침을 ㅠ

[숲속의참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숲속의참치
글쓴이
숲속의참치 FlatSound 님께
2019.03.14. 14:50

아악 오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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