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거 하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할 때가 생각나네요.
- 창환
- 조회 수 73
- 2019.03.23. 23:18
그 때 주차장 지키는 꿀알바를 하고 있어서 주차장 입구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흑인이 슥 오더니 뭐라뭐라 말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놀란게 뭐냐면..
다 들립니다. 뭐라 하는지 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화장실이 주변에 있냐 이거였어요.
이렇게 잘 들리면 시험 때 안 틀렸을텐데 ..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들리긴 다 들리는데 말을 한마디도 못하겠는겁니다.
그래서 한 5초정도 생각하다가 옆에 식당가게에 가보라고 손짓으로 가리켰습니다.
그 식당 아저씨가 말은 못 하셔도 대충 알아들으시고 화장실 여기다 알려주시더군요.
영어 12년간 대충 끼적인 걸로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ㅋㅋ 헛배웠다 생각했었어요.
댓글
저는 말은 술술 잘 나오는데 머릿속에서 문장이 안만들어지니까 손발도 동원하게 되더군요. 언젠가 지하철에서 30분동안 주한미군 두 분이랑 버거킹 쿠폰을 두고 토론한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