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중국이 클만큼 컸다는 반증이긴 합니다
- 팝카드있으세요
- 조회 수 79
- 2019.05.22. 20:41
국제정치학적으로 강대국과 패권 관련 이론에서 언급되는 이론은 크게 2가지입니다.
- 패권안정 : 강대국(패권국)이 평화 유지, 국제 경제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통화, 무역질서 등의 공공재를 공급, 다른 나라들은 이 공공재의 혜택을 보게 됨
- 세력전이 : 패권국과 2위국가간 힘의 격차는 가변적, 이에 따라 세력전이가 발생, 급성장하는 도전국이 힘을 키워서 국력 격차가 축소되고 불만족하는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면 전쟁 발발 가능
반면 급성장하는 도전국이 기존 국제질서에 불만이 없거나, 체제 내 리더십을 추구하지 않거나, 패권국과 우호/동맹관계를 유지하거나, 문화적으로 유시하거나, 공동의 적에 대항해 전쟁을 치룬 경험이 있음 등등의 경우 세력전이가 일어나더라도 평화적으로 가능
과거에는 패권안정이 오늘날의 국제질서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이론이고 세력전이이론은 산업화 이전이라는 특정 시기의 국제정치만 설명 가능한 특수이론이라고 평가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팍스 아메리카나는 영원할것이라는 예측에 학자들이 힘을 실었는데, 지금 미중 무역전쟁을 보면 전형적인 세력전이이론에서의 전쟁상황입니다. 힘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대만/티벳문제 등 중국의 봉쇄정책에 대한 불만도 있고, 자유주의적 질서와 사회주의적 질서라는 완전 다른 방식을 추구하고 있죠. 다만 형태가 열전이 아니라 무역전쟁일 뿐이죠.
사실 공부할때는 세력전이이론을 가정하면 미중은 전쟁가능성이 높다고 배웠었는데, 다만 너무 예전 이론이라 오늘날에는 맞지 않으니 참고해라 식으로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결론적으로 미국이 중국이 더 못크게 찍어누를 상황이 큽니다. 화웨이는 상징적인 아이콘일 뿐이구요.
전 중국이 이번에 잠간 주춤하겠지만 팍스차이나의 흐름은 못 거스를거 같네요. 미국은 이미 자체내적으로도 중국 못지 않게 문제가 많죠. 그 큰 예로 트럼프가 대통령된거로 지목하는 전문가도 있구요. 중국이 이렇게 호락호락 무너지진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