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일원론의 배경은 첫째, 세계대공황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1930년대의 경제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루즈벨트 대통령은 New Deal 정책을 추진하였고,

행정부의 입법기능이 강조되는 등 재량권이 확대되었습니다.

즉 행정의 정치적 기능 또는 정책결정기능이 부각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행정기능의 확대,

강화 현상이 더욱 촉진되었습니다.

둘째,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국가적 위기가 증대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입법부는 전문성 부족 등으로 기능에 한계가 있었고, 시급한 현안의 전문적인 해결을 위하여

위임입법이 증가하고 행정의 재량권이 증대되면서 정치행정일원론이 강화되었습니다.

셋째, 또한 실적주의의 정착으로 인하여 엽관주의에서 나타났던 부패가 근절되면서,

행정의 탈정치화 내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정치행정이원론은 상당부분 그 근거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