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MX980/985 라인은 못 들어봤지만, 현재까지 들어보고 가지고 있는 오픈형 이어폰 중에서는

착용감에서도 그렇고 소리에서도 정말 끝판왕에 가까운 녀석이긴 합니다.

MX980보다 좋아요.

980시리즈는 랜더링 디자인만 끝판왕이고

실품은 MX400의 고급화한 느낌의 크롬 싸구리 프라스틱 디자인이라 실망이 컸고 볼륨조절기 고장이 아주 잦았읍니다. 

디자인을 제외하고 소리만으로 오픈형 이어폰 중에 마음에 들었던 건 <PK시리즈랑 이거 그리고 a8, 구구구구형 mx400, mx90시리즈> 인데 여기에 가격, 디자인까지 합세하면 MX90, A8이랑 오르바나 에어만 남는...

에전에 청음샵에서 몇 번 본 적은 있었는데 아주 비싼 느낌이 아닌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보다 고장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았었나 보군요..

제 귀가 정말 귀찮은 타입 중 하나라 남들 좋다는 오픈형 이어폰들 중 별 감흥이 없었던 게 꽤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르바나 에어는 딱 맞게 착용이 되서 원래 소리만큼 들을 수 있으니 더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르바나 에어 패키지 디자인이 변경됐네요.

가죽케이스가 검정으로 변경되고 겉면에 부담스러운 아조씨가 없어지고 아주 좋아요 호호호

저도 추억이 있어서 들여볼까해서 

크리에이티브 공홈가보니 가격이 여전히 좋네요

오우

일단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상으로 사람 귀에 따른 차이가 커서 어느 정도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긴 합니다.

(오르바나 에어의 경우 15.5mm 유닛 사이즈라 꽤 큰 사이즈입니다.)

이 점 먼저 확인해 보시고, 소리만으로는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격도 예전 정가에 비해서 일본 아마존에서 배송비 낮은 걸로 할 경우 7000엔 이하로 결제 가능해서 저렴하게 신제품 구매 가능한 편입니다.

중고로 상태 좋은 거 나와 있다면 그걸 구매하는 것도 괜찮긴 할 겁니다.

꺄 omx95 영국 대란이 생각나네요 엉엉

전 몇 번 집에서 커널형 써 보려고 시도해 봤는데

아무리 밖에서는 편하게 몇 시간씩 들었던 커널형이라도 집에서는 30분도 못 쓰겠더군요.. orz

집에 있을 때만큼은 뭐든지 편한 상태인 게 좋다고 몸이 기억하고 있나 봅니다.

예전에는 고정 수입도 없다 보니 구매하지 못했던 이어폰들이 많았는데,

막상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지금에 와서는 오픈형들이 씨가 말라서 안타깝습니다..

소리도 그렇고 만듦새도 그렇고 상당히 좋은 물건입니다.

(행거 내구성은 얘기가 많긴 한데 아직 1주일도 안 됐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안경 쓰는데 오르바나 에어 행거는 안경테보다 바깥쪽에 위치하고 얇아서 그런지 덜 걸리적거리더군요.

(A8 쓸 때에는 꽤 근접해 있어서 걸리적거리긴 헀습니다..)

오르바나 에어가 그냥 써도 귀에 잘 걸린다는 편이라 마개조로 행거 떼어 놓고 쓰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쓰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