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영창 갈 뻔했던 거 같았는데 결국 가진 않았었네요 ㅋㅋ
- Havokrush
- 조회 수 155
- 2019.09.06. 11:51
일병 거의 다 지나가고 상병달 즈음에 여단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당연히 움직이는 거 하고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군머가 다 그렇듯 자발적 참여 인원이 없으니 당연히 다 차출해서 어떻게든 구색은 맞추는 집단이란 말이죠. 그래서 줄다리기, 씨름 같이 힘 쓰는 종목에 차출 됐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뭣 같아도 속으로 욕하고 말지 하면서 했을 건데, 요상하게 괜히 하기 싫어서 개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처음 씨름 연습 했을 때 부터 대놓고 주작질해서 하기 싫은 티 대놓고 내서 담당 간부였던 타 포대의 포대장이 저한테 1차로 갈궜습니다.
대놓고 하기 싫은 티 팍팍 내니까 씨름은 그렇게 해서 빠지고 남은 건 줄다리기 뿐이었는데, 씨름도 개겨서 뺀 김에 얘도 빼자 해서 대놓고 하기 싫은 티 팍팍 내서 뺐는데
하필이면 그때가 머머장이 체육대회에 미쳐가지고 직접 주관해서 연습 시켰던 자리라 머머장이 저한테 직접 뭐라 하더라고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해서 거기에서 그냥 기분 잡쳐버려서 알겠다 하고 진짜로 빠졌었네요.
당연히 제 포대 간부들 다 난리나서 미쳤냐고 엄청 갈궈대고 결국 머머장실까지 끌려가서 적당히 한 소리 듣고 끝났었다는... 다음 날에는 수송관한테도 한 소리 듣고 그랬었네요 ㅋㅋ
생각해보면 머머장이 빡쳐서 지시불이행 이런 걸로 영창 보냈을 법도 한데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안 보내더라고요 ㅋㅋ
댓글
12
1등 기변증
글쓴이
Havokrush
기변증 님께
2등 해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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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해물파전 님께
3등 아기건달_보노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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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아기건달_보노보노 님께
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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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Aimer 님께
Bad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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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Badger 님께
바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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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바고부 님께
2019.09.06. 11:53
2019.09.06. 11:55
2019.09.06. 11:53
2019.09.06. 11:56
2019.09.06. 12:10
2019.09.06. 12:13
2019.09.06. 12:12
2019.09.06. 12:13
2019.09.06. 12:53
2019.09.06. 12:56
2019.09.06. 15:57
2019.09.06. 16:00
ㅎㄷㄷㄷ 쎈캐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