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대화공간입니다. 회원간 예의를 지켜주세요. #정치글 #친목 금지

흑우얼리어덥터

추석때 고딩때 퀸카 만난썰

난 시내에서 가장 큰 술집에서 일하는 오징어다

 

다들 아실것이다 백종ㅇ의 한ㅇ포차라고 하면 사실 모르는게 이상할테지

 

추석이나 설 연휴만 되면 인간들이 개미떼같이 몰려와서 줄서서 들어오려고 할때마다 스트레스로 탈모가 올것 같은 평범한 28살의 오징어 총각이다

 

다행히도 이런 곳에서 일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본인을 꾸미는 방법을 아는 편이다 

 

사람을 많이 보는 편인지라 서비스직으로서의 최소한의 꾸밈이 필요하단건 주변 술집 또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각설하고 내가 사는 동네는 시 단위이지만 인구가 적고 보는 사람만 계속 보는 동네다

 

시내라고 할만한 동은 2개 정도 밖에 안되서 몰리는곳에만 몰리는 괴이한 생태계를 보여준다

 

꼴에, 가장 유명하고 큰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아는 사람도 많아지며 이 시에서는 또래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지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니, 이 나이가 되도 20살짜리 애들조차 오빠오빠거리는 것도, 또 그 아이들의 이름 또한 다 알고 있으며 아는척을 할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메리트다

 

서론이 길었다 

 

여튼 연휴가 시작되면서 타 지역으로 떠난 인간들도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동창들을 가장 많이 볼수 있는 타이밍이지 물론 나는 같이 술을 마실 수 있는 입장이 아닌것은 슬픈 상황이다

 

한창 바쁠 시간, 중학교 동창 아이들이 내 담당 위치의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5명 정도로 모인 소규모 동창회를 보는 느낌이었다

 

학생때 찐다였던 나는 얘들의 얼굴 정도만 알아봤지만 난 유명한 찐다였으므로 모두들 내 이름을 아는 상황이었지

 

이하 내 이름은 a로 칭하겠다

 

친구들은 다들 자기들끼리 즐겁단 듯이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난 바쁜 홀의 잡무처리들을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이 녀석들이 내가 잠깐씩 쉬는 타이밍마다 앉아서 술한잔 하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유야 뻔하지만 난 너무 바빴기에 그 자리에 앉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이제 어느정도 바쁜 일을 다하고 테이블을 꽉 채워 더 이상 새로운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면 쉬는 타이밍이 생긴다

 

그제서야 나는 그 동창회 테이블 옆에 서서 간단한 얘기를 나눴다

 

게중에 하나가 중,고등학교 동창이자 퀸카였던것도 말이다

 

왜 있지 않은가 남자 아이들의 의미없는 학년에서 누가 가장 이쁜가 투표같은거

 

그런 투표에서 어느 무리에서 투표를 하더라도 반드시 이름이 거론되며 어느 무리라도 3위안에 측정되는 그런 여자애가 있었다

 

그 여자애 이름은 b로 칭하자

 

그러던 와중 그 테이블의 남자애 하나가, 이름조차 기억 안나서 야 너라고만 밖에 할 수 없던 녀석이 진짜 잠깐만 앉아 얘기하고 술한잔 하고 가라고 얘기를 했다

 

아니 왜? 라고 내가 물었을때

 

"b가 너한테 할 말있다잖아 잠깐만 앉아봐"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 애 이름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유명한 애였기 때문이지

 

문득, 난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여자애를 골려줄 생각이었는지 한마디를 던졌다

 

"b야 미안한데, 나 여자친구 있어"

 

물론, 현실 찐다인 내가 여자친구가 있을리가 없다

 

간혹 연락이나 하는 여자애들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난 내가 중고등학생때의 찐다가 아니게 바뀌었음을 어필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때와 달리 키도 커졌고....난 그때당시 163의 미니언이었으니까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180을 찍고 꾸미는 법을 알게 된 평법축에는 들수 있는 남자가 되었다라고 어필하고 싶었던거였나보다

 

저 얘기를 한 순간 b의 얼굴이 새빨게지고 테이블은 웃음꽃이 피었다

 

이 정도면 센스있는 대답이었다고 생각한 후 나는 다시 생기기 시작한 잡무들을 처리하러 뛰어다녔다

 

한 5분 지났으려나 좀 미안한 마음에 난 그 테이블에 다시 찾아가 넌지시 말을 건냈다

 

"b야 아까는 농담이었다. 김칫국이었으면 미안해"

 

몹시 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사실 말이 되는가 최고의 퀸카라 칭할만한 녀석이 아무리 내가 그때보다 나아졌다더래도 인식 자체가 찐다녀석이었을테니

 

그러자 아까 술한잔 하고 가라고 했던 남자애가 한마디를 얹었다

 

 

"a야 쟤 여기 들어오자마자 너 얼굴보고 잘보이려고 화장하고 있었어"

 

이게 무슨 소리야?? 난 살짝 당황했으나 우선은 아무렇지 않은듯이 얘기를 던졌다

 

"아이...안 미안해 이 가스나야"

 

다시한번 웃음이 터진 테이블을 뒤로하고 난 붉어지기 직전인 얼굴을 달래러 일하는척 뛰어갔다

 

이거 꿈인가 생신가 생각하고 돌아보았을때 여전히 빨간 얼굴을 한 b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었다

 

아마도 저건 평생 소주 안주거리가 될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이뻤던 그녀는 10분쯤 지났을때 친구들과 테이블을 떠났다

 

멍청한 녀석. 이런 기회를 놓치는 건 난 여전히 찐다인걸까

 

쓸데없는데서 눈치 빠른 녀석정도로 생각 되겠지

 

아까운 기회를 놓쳤지만 이제는 찐다 이미지에서 그들에게선 완전히 벗어나게 된 것으로 만족을 하며 오늘도 소주로 맘을 달랬다

 

 

 

 

 

 

=======

 

찐ㅇ다가 금지 단어네요 수정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듯

 

소설은 소설일뿐...

흑우얼리어덥터
갤럭시 s21
.
.갤럭시 탭s7+256 lte
.
갤럭시 버즈 프로

삼성 블루투스 마우스 화이트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정말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매년 삼성 s시리즈를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전작 목록

S3
S6
S8
S10
S20
Z fold2
s21

탭s2
탭s3
탭s4
탭s6
탭s7+




애플

xr, xs

아이패드미니 5



기타등등

Andro one
Htc wibro
Gpro

Buds
Buds live
댓글
20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Havokrush 님께
2019.09.14. 18:59

재미있었나요 ㅋㅋㅋ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8:59

와! 정말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Havokrush 님께
2019.09.14. 19:00

오 지금은 퀸카가 번호달라하나봐요 ㅋㅋㅋ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9:02

아뇨! 제가 찐이라는 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Havokrush 님께
2019.09.14. 19:03

역시 기만코리아....퀸카가 번호달라고 하다니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9:03

그런 적 없읍니다 ㅠㅠ

 

저 썰에서 저에게 해당되는 키워드라고는 찐, 뇌절 뿐입니다 센세 ㅠㅠ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Havokrush 님께
2019.09.14. 19:04

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자폭인데 현실기반 소설이라 전반부에 말은 거진 사실입니다여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9:06

번호 따인 거 까지 진실 ㄷㄷ 기만자셨군요 ㄷㄷ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Havokrush 님께
2019.09.14. 19:12

찐짓을 한게 진실입니다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Havokrush
Havokrush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9:16
[Havokrush]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ands
2등 sands
2019.09.14. 19:00

본인 이야기십니까

[sand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sands 님께
2019.09.14. 19:01

사실기반 수필소설입니다

뻥카가 들어가있지요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ands
sands 흑우얼리어덥터 님께
2019.09.14. 19:06

사실...기반....이요.....

실망했읍니다....

[sand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흑우얼리어덥터
글쓴이
흑우얼리어덥터 sands 님께
2019.09.14. 19:13

전반부가 사실이란 뜻이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가게에 동창들 온것정도가 진실입니다 ㅋㅋㅋ

[흑우얼리어덥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3등 HDMI
2019.09.14. 19:08

사실 기만... 역시 여기는 기만코리아군요 ㅜㅜ

[HDMI]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추운게좋아
추운게좋아
2019.09.14. 19:17

무슨무슨죄로 신고햇읍니다

[추운게좋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admin 19.11.25 7 61586
핫글 트럼프 총격순간 찍은 카메라 ㄷㄷ [3] file PaulBasset 07:42 9 385
핫글 이집 삼계탕 별로네요 [11] file RBPT 12:13 9 179
핫글 꼬질꼬질 또야 [5] file AV_Lover 09:41 7 94
38520 아인슈타인 연전연승중 [4] file 비온날흙비린내 19.04.10 0 194
38519 자유게시판 이벤트 공지 (마감) [27] 숲속의참치 19.05.08 0 194
38518 피처폰 시절 가장 이해 안됐던 기능 [6] 아이폰과갤럭시 19.06.03 0 194
38517 영화 유전봤는데 ㄷㄷ하네요 [6] F9F 19.06.07 0 194
38516 日도레이 '피 한 방울' 암 검사 키트 개발…이르면 내년 시판 [10] 기변증 19.06.10 0 194
38515 인생 도박에서 성공.news [6] BarryWhite 19.06.12 0 194
38514 정치닉네임23949591 19.06.29 6 194
38513 호날두 사건이 난 이유 [2] file 팝카드있으세요 19.07.29 0 194
38512 [18] 정치닉네임23949591 19.07.30 0 194
38511 역시 평소에 자기관리를 [7] file 타령총각 19.08.02 2 194
38510 애플 ASMR 존웃 ㅋㅋㅋ file 은나노팔찌 19.08.08 0 194
38509 올해 지름은 끝입니다 끝 [10] file Memeko 19.09.05 1 194
38508 우리나라 근황 [3] file 팝카드있으세요 19.09.08 0 194
38507 교장 선생님 발언 논란 [17] file 기변증 19.09.10 0 194
추석때 고딩때 퀸카 만난썰 [20] 흑우얼리어덥터 19.09.14 0 194
38505 ㄱㄱㄱㄱㄱㄱ [8] file 범죄자호날두 19.09.20 0 194
38504 [19] 몬스터 19.10.04 0 194
38503 공기청정기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군요 [6] file 비온날흙비린내 19.10.05 0 194
38502 황희찬 골 gif [4] file 범죄자호날두 19.10.06 0 194
38501 현대차에 날아온 암울한 경고장 "인력 40% 안줄이면 공멸" [5] Lazarus 19.10.06 0 194
38500 폴드 사기 VS [3] file 회기동길냥이 19.10.06 0 194
38499 프로토스 탐사정.jpg [4] file Memeko 19.10.14 0 194
38498 알뷰좌 영상업로드되었네요 feat. 암걸리는댓글 [10] file 갤럭시S2 19.10.17 0 194
38497 팀 쿡 트위터 근황 [2] file 기변증 19.10.29 0 194
38496 재수생 최고의 사치 [14] file 인플라이트 19.10.29 4 194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