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전 그 고백하고 시원하게 까인 이유.jpg
- Havokrush
- 조회 수 199
- 2019.09.14. 19:52
저 같은 경우는 보험끼고 입소문 난 사람한테 받았습니다. 치료의 일종이라 보험 처리가 되더군요 (한국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싸게 하는 방법은 분명 있을겁니다). 프라이버시 보장되고 그냥 아무 얘기나 괜찮습니다. 상담사랑 1시간 정도 얘기하면서 기본적인 것들도 얘기해보고 미래 계획도 얘기해보고 걱정되는것들도 얘기해보고 그냥 모든걸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 정말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더군요. 특히나 사람 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은 따로 꼭 집어내서 어떠한 방식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방법도 제시해 주고요. 또 상담사마다 케바케라 이 부분은 개인이 직접 어떤 사람이랑 만나고 싶은지 잘 생각해 보셔야할거 같아요
저도 여기와서 다른 한국인이랑(진짜 막되먹은 사람들 정말 많아요. 제 성격으로는 미국인이랑은 별 문제없었거든요) 갈등 많이 생기고 (심지어 말 안듣는다고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피하고 성격도 꼬였었고 많이 내성적으로 변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아무튼 가능하면 좋은분께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한 번 상담 받아볼까 하고 생각하다가도 결국 막판 가서는 에이 안하고 말지 하고 마는데
그 이유가 분명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은 되는데, 그렇다고 상담까지? 이게 상담까지 가야할 정도로 심각한 건가?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적당히 내성적인 사람처럼 보일 건데 유난 떠는 거 아닐까 싶어서 그만 두게 되더라고요. 뭐 금전적으로 만만찮은 것도 하나의 이유겠고요.
(금전적인 문제라고 하는 건 이미 치아 쪽으로 천만원 가까이 깨져서...)
저도 어지간해서는 믿을 만한 사람 주변에 두고 다 털어 놓고 싶은데, 그게 뭐 어느 정도 친해야 가능한 거고 그렇다 해도 과연 이 사람에게 털어놔도 진중하게 들어줄 거고, 속으로 쟤 뭐야 하면서 이상하게 보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그것도 섣불리 못 하겠고... 누구에게 다 털어 놓기에는 신뢰 여부가 문제고, 혼자 안고 가기에는 그냥 저 혼자서 앓는 소리 좀 내다가 말아서 문제고 참... 그렇네요.
딜레마네요. 사실 제가 그런 케이스였다가 제가 홧병나서 진짜로 죽을거 같더군요. 사실 남 눈치도 안보이는건 아니지만 항상 자신을 최우선 순위로 두세요. 남 눈치보고 남부터 챙기다가 골로가는 경우(가족중에 이런일이 생긴 분이 있어서 항상 경계하고 있습니다)를 봐서 제 자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저에게 가장 필요한 일을 하는게 맞더군요. 제가 이런 노력덕에 다른 사람들과 더 원만해졌던것 같습니다. 5년전 저 생각하면 겁쟁이라 아무것도 못했을거예요.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은... 인정합니다. 저도 금전적으로 시달리곤 있긴 하지만 암 치료를 돈 없다고 멈출 수 없듯이 자기계발엔 어느정도(작은 금액이라도요) 투자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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