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대화공간입니다. 회원간 예의를 지켜주세요. #정치글 #친목 금지

이제 한 20년 있으면 자기차를 가진다는 개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나온다고 칩니다.

 

여러분이 한 4000쯤 주고 완전 자율주행 차를 한대 뽑았다고 칩시다. 이걸 그냥 기사 딸린 차처럼 쓸까요?

 

어떤 사람이 와서 제안을 합니다. "내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하나 열었습니다. 해서 우리 회사에 가입만 하시면 당신 차를 택시로 운행이 가능하게 개조해드리겠습니다. 처음에 개조비 약간만 내신 이후에는 당신이 차를 안 탈때 차가 스스로 영업을 뛰게 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도 아주 적게 받겠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신 하루 24시간중에 최소 20시간은 차를 차고에 짱박아두는데 뭔가 아깝지 않습니까? 공짜로 택시 기사를 하나 부릴 수 있는 기회라구요!"

 

해서 당신은 100만원을 주고 차를 개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할때만 그걸 타고 나서 남는 시간은 전부 영업을 돌렸습니다. 매일 한 5~10만원쯤 들어온다 치면 짭짤하겠죠? 차 감가같은걸 고려해도 충분히 남을겁니다. 절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율주행 차를 산 사람들은 전부 이 회사의 회원이 되어 자기 차를 택시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다 칩시다. 근데 여기서 끝날까요?

 

당연히 저 업체들은 쓸데없이 차주의 차량을 빌려서 영업을 하지 않고 직접 차량을 사서 굴리기 시작할겁니다.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길거리에는 타다나 유인주행 택시보다 자율주행 택시가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럴거면 택시 타지 굳이 내 차를 살 필요가 없지 않나?"

 

지금의 내연기관 수동운전 자동차 시대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의 노동력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데다가 또 기름값 대비 차량 구매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때문에 택시는 초기 비용이 적은편이고 유지비가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운임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같이 직장 출퇴근을 택시로 했다간 택시비만 100만원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는 다릅니다. 차량 자체의 가격은 올라가겠지만(전기차가 기본적으로 더 비싸기도 하고, 자율주행 기술도 당연히 돈을 먹을거구요) 유지비가 턱없이 낮습니다. 연료비부터가 터무니없이 저렴한 편이고 차량의 내구도는 훨씬 높은데다가 유지보수할 거리도 엄청나게 줄기 때문에 비싼 자율주행차를 대량으로 구매할 여력이 있는 거대 자본이 초반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만 있다면 택시 운임이 매우 저렴해질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의 수동운전 내연기관 차량은 차값이 싸고, 인건비가 비싸며 차량 유지보수비, 유류비는 상당히 큰 구조입니다. 때문에 누구나 택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으나(아 택시 번호판 문제는 무시합시다)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보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근데 자율주행 시대에는 차값은 올라가고, 차량 유지비는 크게 줄어들고, 운전자 월급을 줄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매우매우 좋은 조건입니다. 덕분에 자율주행시대가 올 경우 택시 운임은 매우 크게 줄어들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GM이 직접 택시를 굴려본 결과 실제로 약 40%의 비용 절감이 확인되었다네요.

 

https://www.msn.com/g00/ko-kr/money/topstories/ubs-자율주행-기술-본격화되면-우버-이용요금-지하철보다-싸진다/ar-AAC0nPg?i10c.ua=4&i10c.encReferrer=aHR0cHM6Ly93d3cuZ29vZ2xlLmNvbS8%3d&i10c.dv=15

 

비즈니스인사이더 말대로라면 자율주행차량 요금이 지하철보다 싸지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대에 뭣하러 수천만원씩 주고 자기 차를 뽑겠습니까? 핸드폰에 말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집앞에서 기다리는 택시가 지하철보다 싼 세상에서 말이죠.

 

 

제 생각에는.. 이제 좀 있으면 자기손으로 수동운전을 해본 사람은 틀딱취급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겁니다. 자기차를 운전하는게 로망인 사람이라면 서두르는게 좋을거 같네요. 21세기의 인력거가 퇴출당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댓글
13
qp
3등 qp
2019.10.20. 22:59

서울 같이 인프라가 잘되있는곳은 가능할 것 같은데 지방같은 곳은 글쎄요

 

당장 자율주행 차량이 가장 대중화 돼 있다고 생각되는 캘리포니아만해도 버스랑 지하철이 사실상 전무한데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집에 2-3km 떨어져 있고, 백화점이나 대형 식료품점은 더욱 멀죠. 

 

자율주행 차량 이용요금이 버스나 지하철보다 싸다고 해도 매번 앱으로 부르는게 꽤 귀찮은일인지라

 

그래서 개인적으론 대도시 한정으로만 개인차량이 많이 없어질거 같아요

[qp]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Lazarus
Lazarus qp 님께
2019.10.20. 23:00

신도시 테스트베드를 기점으로 점점 도시도 그에 맞게 되겠죠

 

거기서 부터 부의 차이로 그곳에 사느냐 마느냐에 따른 지금 말하는 강남입성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Lazarus]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qp
qp Lazarus 님께
2019.10.20. 23:37

스마트 시티에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신기술이 적극 도입된 도시들에 한해서만 가능한 시나리오 일거 같네요

 

하지만 차량을 소유하는걸 촌스럽다라고 인식하는 일이 생길거 같긴 합니다

[qp]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회로
2019.10.20. 23:30

개념은 아예 다르겠지만, 요새 캠퍼스 내에 자전거 킥보드 많이 돌아다니는거 생각하면 기술만 갖춰지면 보급은 금방 될 지도 모르겠더라고여

[회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ㅁㅂㅁ
ㅁㅂㅁ
2019.10.20. 23:54

다 헛소리입니다

 

자기 컴터 본전 뽑겠다고 24시간 코인 채굴하는 사람 몇이나 되나요 

500만원짜리 중고차도 교통수단으로는 충분하지만 돈 있는데 500만원짜리 중고차 누가 타나요

[ㅁㅂㅁ]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Terrapin
Terrapin
2019.10.21. 00:34

엄.. 왤케 다들 날이 서 계시지..

 

사실 기술의 발전 속도로만 보면 아예 안될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막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있어서 그렇죠. 향후 30년간은 택시기사들의 시위나 여러가지 사회적 제약사항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트롤리 딜레마 같은 기초적 윤리 문제 때문에 설사 기술력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보장하는 정도로 발전하더라도요.

[Terrapi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팝카드있으세요
팝카드있으세요
2019.10.21. 03:21

이미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델3 룸미러 상단에 살내를 향한 카메라가 있는데, 로봇택시 활성화시 승차자가 차를 파손시키거나 하는 등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부터 넣었다는... 

특히 전기차와 맞물려서 택시기사는 곧 사라질 직업이 될겁니다. 

[팝카드있으세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undle
Bundle
2019.10.21. 06:55

그렇게 될 것 같긴 한데 20년은 너무 이르고 한 40년은 뒤에야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Bundl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40809 수정 admin 19.11.25 7 63909
핫글 아.. 우유 잘못 샀습니다 ㅠㅠ [20] 나르자 24.09.24 9 165
핫글 너무 행복해요 [8] file 루시우 24.09.24 8 217
핫글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까지 융단 폭격 [8] update BarryWhite 24.09.24 8 179
121305 리밴스드 무한버퍼링 무한로딩 해결법 최신 2023.09.04 ReVanced Buffering issue solutions [8] file 펄럭펄럭 23.03.05 7 43768
121304 ㅎㅂ) 여자친구랑 싸우고 야스한썰.manhwa [13] file 쥬지스님 20.05.06 0 25364
121303 번개페이 택배거래는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11] Memeko 21.09.09 3 24264
121302 2019년 설날 사건사고 속보 모음.jpg [4] file BarryWhite 19.02.05 0 20291
121301 드라스틱 안드10이상 지원 업데이트 이후 숨겨진 경로문제&세이브 못 불러오는 문제 해결방법 별빛정원 23.02.19 5 20224
121300 화제의 언토밥 ㅋㅋㅋㅋㅋㅋ [1] file BarryWhite 18.09.28 0 18519
121299 에어프라이어 밑에 키친타올 깔아도 되나요? [7] 범죄자호날두 20.12.18 0 16432
121298 아라가키 유이 결혼하네요 ㄷㄷ [9] 범죄자호날두 19.09.09 0 13045
121297 군대에 반입이 가능한 전자기기는 뭐가 있나요? [11] 룬룬 21.05.13 0 12915
121296 유심인식 안되서 돌겠네요 [24] file F9F 21.05.15 2 10745
121295 당근마켓에 방해금지 시간대에 채팅 보내도 되나요? [3] [성공]함께크는성장 21.07.08 2 10705
121294 노트북 스티커가 그렇게 인식이 안 좋은가요 [10] file 연말정산 21.05.22 2 9724
121293 애플스토어 환불하면 입금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3] 뇌이징 20.09.27 2 9136
121292 (약ㅎㅂ)남자라면 최소 3번 보는 움짤 [3] file 맵찔맵찔 20.05.02 1 8777
121291 약간 혐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 사고 부검서 [7] file 범죄자호날두 20.06.03 1 8709
121290 한진택배 배송원이 배송준비중 이래서 기대했는데 [6] Score_고동빈 19.11.09 0 8456
121289 퍼런 인사이드에 유명 유튜버의 조작설이 올라왔네요 [29] file mrmeiam 21.08.15 6 8158
121288 테라박스 이거 엄청 좋네요. [7] 못생겨서죄송합니다 21.10.06 2 7829
121287 공군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11] 룬룬 21.08.04 0 7637
121286 탈모약 복용한지 5개월 후기 [22] file 지대공지름미사일 21.04.09 40 7348
121285 오픈형이 커널형보다 귀건강에 좋을까요? [6] 갤럭시S22 21.08.21 1 7096
121284 예비군2년차가 미필분들께 참고하라고 알려드림 ㅋㅋ [7] file 기기덕후 19.02.24 0 7013
121283 카카오톡 공감 기능 하트의 의미? [4] Might 21.11.23 2 6938
121282 [24] 정치닉네임23949591 19.08.21 0 6694
121281 BC카드 치아보험전화?? [7] Memeko 19.10.21 0 6684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확장 변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