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스토어 광고랑 애플 앱스토어 광고는 똑같이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비온날흙비린내
- 조회 수 864
- 2019.10.21. 14:10
이런 얘기 하면 어둠의 앱등이 소리 들을거 같아서 올리기 전에 좀 주저되기는 하는데요..
이게 애플 앱스토어 Today 창의 앱 소개입니다.
이건 글의 작성 주체가 애플의 매거진 팀입니다. 여기에 올라온 앱들에게 홍보비를 받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걸 보고 있으면 광고라는 느낌이 안 듭니다. 말투나 편집 레이아웃 보면 딱 잡지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 Today 탭에는 애플의 매거진 작성 팀이 그때그때 주제를 골라서 테마에 맞는 앱들을 엄선해 소개하면서 그에 걸맞는 괜찮은 소개글도 적어줍니다. 작성자들의 글솜씨들이 제법 괜찮은지라 저도 가끔 스토어에 가끔 들어가서 이 탭을 스크롤하면서 이것저것 구경할때가 가끔 있습니다.
어쨌든 앱 홍보가 주 목적이니 이것도 광고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마치 원고비를 광고주에게 받고 쓴 제품 소개글이 가득한 잡지를 보면서 광고 목적이라 불쾌하다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은거랑 비슷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이건 본질적으로는 앱스토어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플이 총대잡고 새 앱을 계속 끌어올려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스토어에 항상 참신하고 돋보이지만 아직 유명하지 않은 앱을 계속 발굴해서 수면 위로 끌어올려주어야 생태계가 건전하게 유지되는데, 애플이 이런식으로 새로운 앱을 근사하게 추천을 해줘서 사용자가 기분좋게 새 앱을 시도해보도록 유도를 하는겁니다.
스토어 최상단에 맨날 리니지 M, 카카오톡, 모두의 마블 같은거만 올라와있는것보다 좀 이쁘장하게 잡지마냥 스토어를 꾸며서 새 앱을 소개해주고 한번 써보라고 권유해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왜 다른 앱스토어나 ESD에도 Featured 탭 있지 않습니까. 그걸 좀 더 세련되게 다듬었을 뿐인거죠.
이건 광고라기보단 애플식 앱 큐레이션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타사 제품을 홍보하면서 그 수익만 얻어먹을 목적이 아니라 좋은 앱을 계속 순환시켜서 앱스토어의 질을 유지하고 양질의 앱 개발을 독려해서 자기네 생태계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는거죠.
애플이 선정한 좋은 앱들을 모아서 잡지처럼 꾸민 글을 통해 한번 써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앱스토어
특정 앱의 이벤트만 왕따시만하게 강조하는 갤럭시 스토어
퀄리티 차이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단순히 표시 면적만 가지고 애플도 스토어 광고 심하게 한다고 할 부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앱스토어에 올라가는 글들은 앱스토어 팀에서 자체적으로 선별하는 방식입니다.
그걸 featured되었다고 표현하고요. (구글도 피쳐드를 하긴 합니다.)
저도 제가 만든 게임 앱스토어에 자주 피쳐드 되어봤습니다.
애플에서 이메일로 먼저 연락이 오고, 요구하는 이미지 자료와 설명만 주면,
앱스토어측에서 알아서 글 쓰고 무려 번역까지 해줘서 글로벌 스토어 메인에 올려줍니다.
광고 '효과'가 있는건 맞지만 광고는 아닙니다.
(물론 대형 게임의 경우 광고 차원에서 해주는 피쳐드도 있겠지만,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피쳐드는 애플에서 먼저 뽑아서 올리는 것들입니다.)
비교하면서 보니까 쫌 그렇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