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은 참 충격이였죠
- 기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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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9. 21:54
그땐 영화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지금만큼은 많지 않았으니까요. 한국영화에서 괴수 영화를 볼 수 있다는게 저에게선 무척이나 신선했었습니다. 괴물 공식 웹사이트를 몇번이나 들락날락 했었는지 전용 테마곡은 지금까지도 기억하네여
개봉 전까진 괴물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컨셉아트나 사이트 사진에서 유추하기만 했다가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아버지를 조르고 졸라 극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초반 한강을 날뛰던 괴물의 모습은 당시 저에게 있어선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영화에 내용을 그때는 100%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재밌어서 2~3번 더 봤던 거 같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인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고아성이 그때부터 머릿 속에 박히게 되더군요. 배우 이름이 지금까지도 진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 속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강풀 작가가 참여해서 청계천 배경이자 프리퀄로 나온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엔 속편은 없이 테스트 영상 하나만 나오고 속편은 엎어지고 말았죠. 지금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어린시절 저의 인생 영화는 괴물이었고 괴수물에 푹 빠지게 만든 작품이자 봉준호 감독을 알게 해준 참 고마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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