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친구 B가 전화와서

A가 연락이 안된다고 번호 없음 뜨고 카톡 탈퇴했다 하더라고요

근데 그 A라는 녀석이 바로 어제 밤에 카톡으로 연락했던 녀석입니다

컴퓨터 뭐 안 된다 그래서 알려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뭔 소린가 싶어서 전화해봤는데 안 받고

카톡도 알 수 없음이라길래

경찰에 신고하고 저하고 B 둘 다 움직이기로 해서

여어어어어어어얼심히 가고 있던 와중에

또 한 번 B에게 전화가 옵니다

문이 잠겨져 있어서

경찰에서 소방서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A가 인방 한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사람이 잘 안 모인다 그랬고...

그래서 조때따 이 자식

진짜 자살한거 아닌가 싶어서

오만 상상을 하며 발걸음을 서두르는 와중애

B가 한 번 더 전화와서 하는 말

임마 번호 바꿔서 그런거라고

들어가보니 집에서 쿨쿨 잘 자고 있었다고....

폰 바꾼다는 놈이 번호도 미리 안 알려주고

사람 간 떨어지게 조마조마하게 하고...

상상하던 최악 그런 건 아니었고 살아서 다행이긴 한데

연락처 새로 받았으니 그 연락처로 욕 한 번 박아야겠습니다

아우씨

사람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