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의 평범한 삶이랑 현실에서의 진짜 평범한 삶의 기준이 좀 다른거 같아요
- 비온날흙비린내
- 조회 수 331
- 2019.11.10. 23:12
가령 평범하다는게 딱 진짜 정규분포 50%라고 치면
수능 5등급, 남자 기준 키 173, 한국 중위연봉 2600만원이거든요
근데 인터넷에서 이 정도를 진짜 평범한 인생이라고 쳐주지..를 않죠.
키야 뭐 그렇다 쳐도 대평오라는 말이 조롱으로 쓰이는 상황이니까요.
아마 인터넷식 평균으로 치면 수능 3등급, 키 175, 연봉 3000 이상이 평균일걸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인증을 하고 여유가 없을수록 인증을 안 하니까 실제 평균치보다 한국인들이 훨씬 잘 사는것처럼 보이는거죠.
SNS랑 인터넷의 발달이 진짜 쓸데없이 상대적 박탈감만 오지게 늘려버린거 같기는 하네요.. 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다고 인식되지 못하고 조롱거리로 전락해버린 신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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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 그렇거든요. 제가 느낀 예를 들어보면 사실 한국인들 대부분이 지방대를 간단말이죠? 지거국 + 인서울 + 기타 특수 명문대를 제외하면 아마 한 70~80% 정도가 인터넷에서 까이는 지방대일겁니다.
근데 인터넷만 보면 상위 10%인 사람들만 있는거 같단말이죠? 그 상위 10%가 학벌글의 90%를 써버리니까 인터넷만 보면 다들 스카이 졸업했는데 왜 나만 지방대 다니고 있냐 이런 생각이 안 들수가 없단 말입니다.
참.. 인터넷 보면 괜히 세상 보는 시선이 왜곡되기 딱 좋단말이죠.
생각해보면 그런 의미에서라도 미코 기만 러쉬가 끝난게 다행인거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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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저런 개인 신상이나 능력 올리는 사람이나 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의 종류는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정말 자랑할만큼 본인 신체스펙이나 능력 등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
2. 1번의 사례들만 접하면서 이루지도 못할 꿈을 꾸고 자신도 그 정도는 될 거라고(혹은 될 수 있을 거라고) 자위하며 1번이 아닌 사람들을 비하하며 즐기는 철없는 사람들.
3. 거짓으로 자신을 꾸며서 1번인 양 위장하는 사람들.
정말 자신 없는 사람들은 애초에 이 주제에 대해 얘기를 안 해요. 평균인 사람들도 보통은 그냥 조용히 있죠. 평균이라고 해봐야 돌아오는 건 조롱과 멸시 뿐이니까요.
막줄 격하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