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겨울왕국2 후기
- 기변증
- 조회 수 136
- 2019.11.25. 00:55
예고편에서나 타이틀만 보아도 전작과는 분위기가 달라 보이긴 했는데 분위기 자체가 꽤 어둡고 무겁네요.
전체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타겟이 성인층에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요.
1편도 그렇게 재밌게 보지는 않았지만 반전 요소나 노래는 나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은 이야기 처음부터가 예측하기가 쉬웠고 반전 또한 약해서 실망스럽네요. 분위기가 어두운 만큼 신선한 반전 요소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처음부터 전개 자체가 빨라서 좋았지만 순식간에 해결되는 모양도 좀 있습니다.
인물 분배에 있어서 크리스토프는 여전히 찬밥 신세로 보입니다. 나름 노래도 주어지고(오히려 더 뜬금없어 보이긴 하지만) 안나에 대한 고백을 하려는 고민도 있긴 하다만, 여전히 안나와 엘사에 비중이 더 컸고 크리스토프의 고민도 금방 해결되서 뭔가 참 애매한 캐릭터 같아요. 엘사에 대한 안나의 집착은 마치 랄프를 연상하게 되어서 오히려 저에게 있어선 발암 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엘사가 금방 보내(?)버린 덕에 본인이 스스로 해쳐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래는...엘사곡 한정에선 좋았던 거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크리스토프 노래는 뜬금없기도 하고 뮤지컬과는 다르게 팝느낌이 더 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입니다.
북미 기준으로 무려 6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보니 그래픽 발전이 대단합니다. 영상미도 훌륭하고(특히 알토할란) 특히 눈이나 물 그래픽은 실사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결론적으로 평가를 내자면 전작보다 못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들이 꽤 있네요. 예고편에서만 등장하던 안나와 엘사 부모님의 과거 장면이나 다른 장면들도 삭제되었고,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에 반해 이야기는 평탄하거나 혹은 너무 쉽게 해결된 면이 있고요. 무난하게 뽑힌 속편이라고 생각됩니다.
2회차를 해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어 보이긴한데 보고 난 뒤 느낌이 음.... 이라는 느낌이여서 말이죠.
5점 만점을 치자면 3~3.5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거의 3에 가깝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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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쪽은 마법, 의상, 올라프로 커버치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