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전자기기 최초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은유의 기능을 담당해버렸죠.
- 뚜시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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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2. 22:09
패션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해당 브랜드와 디자인, 핏 등에 그토록 열을 내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강력한 은유로써 기능하기 때문이었죠. 어떤 차림새로 나가느냐에 따라 기분과 에티튜드와 심지어 성격까지
바뀌는 기분을 자주 경험했을 겁니다.
아이폰은 그 기능을 담당한 최초의 스마트폰이었죠. 애플 로고와 매끄러운 바디 디자인, 감성적인 UI/UX는 유독 고가의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 중 가장 가난하다 할 수 있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정체성을 여러가지 은유의 경로를 통해 드러내는데 가장 민감한 세대죠. 젊으니까.
그리고 그 기능을 담당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위대한 디자이너 조이 아이브가 있었습니다. 기능성이 주로 부각되던 IT제품의 성격을 디자인이 주로 부각되는 형태로 완전히 뒤바꿔버린 인물이었죠. 이제 그도 애플을 완전히 떠났으니 한 시대가 저문 셈입니다.
댓글
글쎄요. 저는 국내한정이지만 애플 위치에 옛날에는 SKY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