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식(!) 우유 탐방기 - 청도홍시 편.
- 연월마호
- 조회 수 165
- 2019.12.03. 22:26
.. 드디어 재고 딱 하나 있던 것을 업어왔습니다..;;
괴식 우유의 마지막 홍시 우유입니다.
일단 재고가 적게 들어오는 건 분명한데 판매가 되는 것도 신기할 노릇입니다..
각설하고, 가공유인데 원유는 10%만 들어있는 게 눈에 띄더군요.
비율 제대로 나온 걸 뺀 84%는 대체 어떤 비율인지 감도 안 옵니다.. orz
빛깔은 이전 쑥 우유에 비하면 그나마 양호한데 당근 우유 묽힌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맛인데.. 일단 원유 10%라 우유 맛은 거의 안 납니다.
그렇다고 홍시 맛이 잘 살아있나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대충 아이스 홍시에 우유 조금 넣고 섞은 후 그걸 다시 묽힌 맛입니다..
(이 무슨 설명이 괴랄한지 모르겠지만 어휘력 부족으로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홍시 맛이 살짝 나는데 그게 첨가된 당류에 바로 뒤덮여서 굉장히 애매하게 홍시 느낌이 겉돕니다.. orz
이 맛이 은근히 뒤끝이 강해서 다른 걸 안 먹으면 그대로 향이 입 안에서 맴도니 참 골치아픕니다..;;
차라리 당을 빼고 홍시를 좀 더 강화하는 게 어땠을까 싶겠더군요.
(대신 반대로 우유 맛이 좀 더 강했다면 더 괴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작에서는 최하위를 줘도 될 듯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편의점에 있는 것들 확인해 보려다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군요..;;
괴식으로 보였다가 평범한 것도 좀 있었고 말 그대로 괴식인 것도 있었지만 어찌저찌 속 뒤집어지는 건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정도로 특이한 건 딱히 안 보여서 대강 집어오는 편인데 다음에 또 특이한 게 보이면 대충이나마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괴식 좋아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