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보고 왔습니다
- Terrapin
- 조회 수 165
- 2020.01.24. 01:11
거지같은 리프레시 여러번으로 4번째 날려먹고 5번째 작성합니다. 뭔 사진 선택창만 들어가도 리프레시가 걸린다니..
꽤 수작입니다.
먼저 이병헌.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처음엔 '이 사람이? 중정부장을? 맡는다고??'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청나더랍니다. 감독 옆에 이병헌이 있었기에 감독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성민. 처음엔 이 분께서 영화에 나오는 줄도 모르고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갑툭튀하셔서 박통(필터링 당함) 역을 맡으시길래 당황했는데, 싱크로가 엄청나더랍니다. 특히 귀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이희준. 경호실장역을 맡았는데 역시 엄청나셨습니다. 실제 역사상이었다면 왜 중정부장이 경호실장도 한번에 뚝딱했을지 설득력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 전체의 텐션은 배우들의 명연기 덕에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그만큼 몰입력도 엄청나고요. 물론 극후반부에는 텐션이 급격하게 바닥으로 내리꽂혔지만 그거야 뭐 스토리 전개상 어떤 승압제를 때려부어도 해결 불가능한 요소라 논외로 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댓글
배역 이름으로 수정하신다면 조정치를 피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