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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여러 가지 일 많이 해봤지만 고생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집안 사람들, 제 윗세대 사람들이 거의 다 학자거나 교수인데, 우리 집은 여의치 않은 살림이라

중학생 때부터 배달도 해봤고, 돈에 눈을 떴던 청소년기부터 취업 전까지는 시급만 보면서 알바하다 보니까

할 일, 안 해도 될 일, 해야만 했던 일 등 많이 했습니다.

대학 4년 외에도 공부도 오래 해보고, 공부해서 덕분에 관련 일로 취업도 하기도 했고, 전공이랑 전혀 다른 일을 대학생 때 박봉 받아가며 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다 ㅈ까는 개소리입니다.

고생은 나이를 먹든 안 먹든 안 하는 게 낫고, 무탈히 좋은 것만 보고 온실 속에 화초처럼 살던 애들 다 기본 이상하고 결혼도 20 대 중반이나 후반에 해서 잘 먹고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석사나 박사해보라고 권한 사람도 있고, 중고딩 때 이것저것 안 하고 방황 안 했으면 if절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세상은 그냥 결괏값이 말해주지 과정이나 그 사람이 살아온 것들, 고생은 입으로만 알아준다고 느낍니다.

사막에 놔둬도 너는 살 거 같다는 표현을 칭찬이랍시고 한다지만 제가 느끼기엔 비참한 과거에 대한 위로일 뿐입니다.

그 과거로 돌아가라면 절대로 안 돌아갑니다.

댓글
32
Excelsior
1등 Excelsior
2020.02.08. 18:22

고생은 안하는게 장땡입니다 알아주는거 1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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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Excelsior 님께
2020.02.08. 18:23

나중에 스타가 되면 이상민처럼 0 점 몇 퍼센트의 소수만 알이줄까 말까죠. 얻은 건 어떤 상황이 되도 연명할 수 있고 경제관념이 특출나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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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재첩
2등 귀두재첩
2020.02.08. 18:28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그 말

도둑맞은 가난의 에피소드처럼 고생 안 하고도 이미 잘 사는 사람들이

확실하게 보장된 미래를 갖고서 잠깐 고생을 즐기기 때문에 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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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귀두재첩 님께
2020.02.08. 18:30

그런 걸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같은 금수저들이 한다니까 꼴 같지 않습니다. 글 쓰면서도 화가 났지만 옛날과는 다르게 나의 현재, 현실이 좋아지니까 저 정도 멘탈과 선에서 쓸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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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두재첩
귀두재첩 한마루 님께
2020.02.08. 18:32

가난이나 고생 따위 겪는 당사자들에겐 어떤 영양가도 없고

그저 빈티지 취향 금수저들의 장식용 트로피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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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귀두재첩 님께
2020.02.08. 18:34

초심 어쩌구 하는 데 가끔. 전 초심이 남한테 손 안 벌리고 나부터 잘 살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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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3등 Havokrush
2020.02.08. 18:41

부모님 살아온 이야기 들을 때마다 느낀 거지만 역경과 고난은 없는 게 가장 낫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차상위계층 수준의 삶을 살아오셨는데, 가난하고 배 곯는게 그렇게 서러울 수 없다고 하시네요.

 

젋어서는 사서 고생한다는 말은 그야말로 개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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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8:43

저도 누군가에겐 배 부른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친척들이 전부 상류층, 교수, 머기업 임원 등이었어서 절실하게 바텀 투 더 톱이라는 마음가짐이 있었지요.

그러나 제가 느끼기엔 욕심이 죄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더 죄악의 행동을 많이 일삼더군요. 저는 최소한 남한테 해 끼치거나 제 윤리관이나 도덕관에서 크게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건 나름 커트 하며 소신껏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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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8:47

그런 사람들을 보고 위선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자신보다 못한 인생들을 바라보고 행복을 느끼라는 건데

 

그런 식이면 발전이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런 욕심 없이 살아가는 게 이상하겠죠.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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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8:49

제 주변에서 제가 충고랍시고 흔히 하는 내로남불이 있지요.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소소한 행복에서 살려고 하면 35 등 중에 30 등이랑 네 인생과 비교하면서 만족하면서 살래?

잘된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는 게 돈과 내가 향후 가질 가족들의 안위 때문이라고 하면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니, 승자의 독식이니 어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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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8:52

그 천박한 자본주의 때문에 다들 먹고 입고 자는 고민 없이 사는 건데

 

그걸 자각이라도 하는 사람이었으면 속물이니 뭐니 하는 개소리도 안 했겠죠.

 

그런 건 진정한 의미의 감사하며 사는 삶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 하나 가르치려 들고 거기에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들에 불과한 한심한 인생들이 내뱉는 개소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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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8:58

가르치려 들고 자기들만 옳다고 빽빽 대는 것 때문에 우리가 지금 싫어하는 종류의 식생활, 사고관, 비주류가 주류를 욕하는 것들이 공감을 못 얻는 거라 감히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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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9:04

시간이 약이죠 뭐. 이렇게 입 터져라 이야기해도 지금 주류를 잡고 있는 계층들이 어느 세대인지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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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9:06

근데 솔직히 저 같은 마음가짐의 사람들도 주류가 된다면 바뀌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죠. 저도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바뀌긴 바뀌었고요. 그게 선한 영향력인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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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9:08

그런 곳에서 미약하게나마 변화가 시작하는 거죠.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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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9:11

글이랑 분위기가 안 맞지만 항상 파이팅입니다! 파이팅은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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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9:12

긍정적인 마인드는 공짜죠 ㅋㅋ...

 

아이러니하게도 공짜인데도 힘들다는게 함정이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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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9:13

제 주변에 있는 갖고 싶었던 기기들과 물건들이 절 참 행복하게 하더군요. 사람은 너무 배신을 많이 당해서 좋으면서도 경계하는 마음이 동시에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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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9:14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ㅋㅋ...

 

저도 기본적으로 약하게나마 인간불신을 베이스로 깔고 사는 사람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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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9:14

고시 공부할 때 사람들이 많이 떠나가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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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okrush
Havokrush 한마루 님께
2020.02.08. 19:18

물리적으로 만날 여건이 안되는 순간 다들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다들 군대 다녀오고 나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하는 거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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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Havokrush 님께
2020.02.08. 19:21

그쳐.ㅋㅋㅋㅋ 신입생일 땐 인싸니 뭐니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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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
서린
2020.02.08. 18:51

성공한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후에 포장되어 평범한 사람을 망친다.jpg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짤입니다. 글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삶에 별로 관심이 없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과정보다는 결과로 사람을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까지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사람이 고생하든 고생하지 않았든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의 과거는 어떻게든 미화되고 포장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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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서린 님께
2020.02.08. 18:57

짤처럼 미화가 오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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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닉네임2002052240
2020.02.08. 18:51

고생이랑 경험이랑 다르죠.

경험은 미래에도 선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지만

고생은 반대인 경우가 많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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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긴닉네임2002052240 님께
2020.02.08. 18:58

그건 그런 거 같습니다. 고생과 경험은 한 끗 차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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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닉네임2002052240 한마루 님께
2020.02.08. 19:00

그래서 제가 항상 지인에게 충고 하는 것이

'개고생은 피하고 좋은 경험을 하라'는 겁니다

 

좋은 경험을 하라고 했더니ㅡ 저어기 어디 사탕수수 농장에 가서 몸만 버리고 오는 양반들도 있더군요(....)

물론 자기 자신이 고생도 좋은 경험이었거니 생각하면 뭐.... 해피 엔딩이죠.

원래 경험이랑 고생은 주관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절대치가 없기도 하니까요.

[긴닉네임200205224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긴닉네임2002052240 님께
2020.02.08. 19:02

사탕수수면 한국은 아니었겠네요.ㅋㅋ

여튼 어떤 것이나 받아들이기 나름이긴 한데 개고생은 제겐 그런 과거가 있으니까 네가 지금처럼 된 거야 하는 사람들의 말 표현은 고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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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BarryWhite
2020.02.08. 19:17

이건 자신이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그 방향성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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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BarryWhite 님께
2020.02.08. 19:23

그냥 제 사견이고 다른 의견을 갖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제가 말한 초심을 지키고 싶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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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yWhite
BarryWhite 한마루 님께
2020.02.08. 19:50

그냥 다 개소리라고 하셔서. 모두에게 그렇게 의미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긴 어렵다는 뜻입니다. 회원님 초심과는 상관없이. 금수저든 아니든 사람은 자기가 정한 방향으로 가면서 뭔가를 겪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단순히 편하게 살면서 돈으로 해결되는 행복만 본다면 어떤 경험이나 지식이 불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 역시 뭐라 단정 짓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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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BarryWhite 님께
2020.02.08. 19:58

그냥 저도 제가 경험하고 느낀 대로 말하는 거라 아니다 싶으면 배리화이트님께서 생각하신대로 가시면 돼죠.

여튼 좋은 댓글과 피드백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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