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대화공간입니다. 회원간 예의를 지켜주세요. #정치글 #친목 금지

한마루

기생충 인상 깊고 놀랍게 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보기 불편했습니다(기생충 내용 있음).

개봉한 지 한 주 안팎 정도 됐을 때 갓무비라고 찬양하고 유튜브로 어느 정도 스포를 한 상태에서 본 거라 인터넷에서 말한 감독이 말한 장치나 감독이 생각한 디테일을 유심히 보는 재미도 있고,

주 · 조연 가리지 않고 전부 연기력도, 구성도, 내용의 탄탄함과 섬세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놀라운 영화라 매우 감탄했습니다.

 

그러나 결말이 성립되는 과정과 경제적으로 부유한 구성원과 가난한 구성원들을 극적으로 나누기 위한 내용들,

특히 제목값하는 그 가족들이 부잣집에 침투하는 내용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저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렇게 남 등 처먹고 살고 싶지 않고, 아무리 벼랑 끝으로 삶이 밀려도 그렇게까지는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지 보는 내내 궁금은 해서 계속 보고는 싶고 그러고 있는데, 진짜 발가락을 꼬을만큼 보는 게 힘들기도 했습니다.

 

처음 들어간 불법과외에서는 그러려니 하다가 여동생을 과외로 밀어 넣는 모습부터 뒷내용이 예상되기 시작하면서 힘들었습니다. 기사를 음해하여 아버지를 꽂고, 원조 기생충 부부 중 아내 겸 집사 역할을 하던 여자의 복숭아 바이러스 등을 가지고 어머니를 꽂아 놓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괴로웠습니다.

 

물론 원조 기생충 부부의 존재와 지하실을 알게 됐을 땐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하게 재밌게 보면서 힘들었던 영화는 배드 지니어스를 봤을 때와 유사했던 느낌입니다. 불편함은 불편함이지만 명화는 명화였고, 받을만 해서 4 관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12
1등 회로
2020.02.11. 00:22

불쾌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의도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어찌보면 유머러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비도덕적인 장면이니까요 정말 벌레같은...

[회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회로 님께
2020.02.11. 00:26

의도인 걸 알았어도 불편했을 거 같습니다.

그 연기가 매우 좋았지만 제겐 너무 자극적이라 힘들었어요.ㅜㅜ

그 이후 한동안 그걸 달래려고 토이스토리4,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엑시트, 안녕 베일리 보다가 회복 후 조커 봤습니다.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2등 탈퇴한회원
2020.02.11. 00:24

전 불법과외부터 그러려니가 안되더군요

[탈퇴한회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탈퇴한회원 님께
2020.02.11. 00:27

불법과외도 힘들었지만, 여동생 꽂는 거부터 진짜 발가락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탈퇴한회원 한마루 님께
2020.02.11. 00:30

저도 사실 집에서 봤는데 불쾌해서 몇번 중단하면서 봤습니다.. 인상 깊었던건 송강호의 무계획이야 무계획 이 쪽 관련대사 정도였네요 거기엔 공감하는 편이라

[탈퇴한회원]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탈퇴한회원 님께
2020.02.11. 10:28

저도 거기엔 공감이었죠. :)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인플라이트
3등 인플라이트
2020.02.11. 00:28

불쾌함을 느끼라고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된거죠.. 

[인플라이트]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인플라이트 님께
2020.02.11. 10:28

그걸 알아도 불편했을 거 같아요.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귀두재첩
귀두재첩
2020.02.11. 00:47

불쾌함을 느끼게 만드는 게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빈부갈등 소재를 사용한 다른 보통의 영화들이랑 다르게

가난한 가족 쪽이 시작부터 다채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점이요

[귀두재첩]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귀두재첩 님께
2020.02.11. 10:29

그쵸.ㅋㅋㅋ 시작부터.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글쓴이
한마루 코카콜라 님께
2020.02.11. 10:29

공포가 현실성 없어서 나아요.ㅋㅋㅋ

[한마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admin 19.11.25 7 61084
핫글 감동했습니당 [10] update 루시우 12:49 9 220
핫글 주말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폰카 8선 📷 [6] file 개구리 00:12 8 110
핫글 6월14일 금요일 다녀온 성심당 후기 [5] updatefile 순진미소년 14:40 8 147
85941 다음 불사조커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4] 아기건달_보노보노 20.02.10 0 80
85940 [6] 정치닉네임23949591 20.02.10 0 171
85939 이디나 멘젤 라이브가 약한건지.. [4] 루딱이 20.02.10 0 112
85938 이시각 여시 언냐들.jpg [2] file H_ 20.02.10 0 161
85937 아이폰 5S 업어왔습니다 [1] file benedicdo2011 20.02.10 0 95
85936 [4] 정치닉네임23949591 20.02.10 2 136
85935 고양이 소리를 따라해보자 같이 냥냥냥냥냥 [3] 프리즘스톤 20.02.10 1 122
85934 폴드 112만 현완이 평균가인가요? 서녘마리 20.02.10 0 114
85933 톰부라운 찾아봤는데 ㅎㄷㄷ이네요 [8] file 난민 20.02.10 0 144
85932 안녕하세요 크리스챤 베일입니다 [4] file 범죄자호날두 20.02.10 0 122
85931 혐] 역시 극과 극은 통하네요 [8] file 팝카드있으세요 20.02.10 0 174
85930 [8] 정치닉네임23949591 20.02.10 0 103
85929 광고 덕분에 새로운 뮤지션 알았네요 [4] Angry 20.02.10 1 95
85928 몽아재가 미코를 아는가보네요 [5] [성공]함께크는성장 20.02.11 0 140
기생충 인상 깊고 놀랍게 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보기 불편했습니다(기생충 내용 있음). [12] 한마루 20.02.11 1 139
85926 미코 댓글 새치기도 가능한가보네요 [6] file Terrapin 20.02.11 0 160
85925 오늘날씨 서울 아침0도 낮13도 포근 밤부터 비, 미세먼지 나쁨·보통 전북·제주 비상저감조치 뉴스봇 20.02.11 0 22
85924 신문사들 기생충 헤드라인 예상 [5] file 팝카드있으세요 20.02.11 0 111
85923 봉준호 감독 영화는 기본적으로 다 불편한데요 [5] 아기건달_보노보노 20.02.11 0 139
85922 [1] 정치닉네임23949591 20.02.11 0 55
85921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에서 재밌다고 느낀 소소한 부분 [2] 귀두재첩 20.02.11 0 94
85920 [8] 정치닉네임23949591 20.02.11 0 95
85919 개인적으로 제일 불편한 감독은 [7] 영화과부도 20.02.11 0 132
85918 신고는 정말 좋은 기능이에요. [13] 기변증 20.02.11 1 127
85917 이번 삼성 언팩 이전에 풀리는 정보들은 참 독특하네요.. [1] Memeko 20.02.11 0 157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