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진 모르겠지만 오빠가 커뮤니티에 빠져 저에게 너무 소홀한것 같아요.

데이트 하면서 밥먹을때나 카페에 있을때나 커뮤니티질 한다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질 않아요.

어느날은 무슨 커뮤니티가 그리 재밌어서 폰을 손에서 놓질 못하나 싶어

오빠가 잠깐 자릴 비운 사이 오빠 핸드폰을 살짝 살펴봤어요.

근데 나참 어이가 없어서.

이 오빠가 크리스마스나 기념일마다 솔로라서 옆구리가 시리다, 방구석 아싸라 외롭다는 글을 많이 썼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오빠랑 이걸로 대판 싸웠어요.

오빠는 왜 남의 휴대폰을 훔쳐보냐 그러고,

저는 나보다 커뮤니티가 더 좋냐고 따졌죠.

그 이후로 이것 때문에 수시로 싸우게 되고 요즘 너무 힘들어요.

커뮤니티 이름도 이상해요 미코인지 뭔지... 구글에 검색해보니 미코가 미스코리아의 줄임말이더라고요?

여자친구 놔두고 미스코리아 화보라도 보고 있는건지...

요즘 오빠 행동 하나하나가 다 이상하게 보이는것 같고 이런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이 오빠랑 계속 만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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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고 찔리는 선생님들은 조용히 자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