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부터 판매 시작이라고 해서 대략 10분 전에 나왔는데

뻔하지만 못 사겠다 싶어서 간 좀 보려고 좀 더 기다려 봤네요.

아니나 다를까 6,000매 전량 매진이라고 방송 나와서

그냥 포기하고 온 김에 그냥 필요한 거 사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줄이 안 빠지고 계속 마스크 팔고 있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사전에 준비된 6,000매 말고 남은 물량이랍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줄서서 기다려봤는데 운 좋게 막차타서 2팩(10매) 샀읍니다.

진짜 분위기 살벌하더라고요.

직원들 잡아 먹듯이 안내 및 통제 제대로 안 하냐고 항의 계속하고

못 산 사람들은 한 시간을 넘게 서서 기다렸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단체로 고객센터 가서 항의하고

사람들 방송으로 다 잘라내고 남은 재고 터는 건 또 뭐하는 짓이냐고 뭐라 하고

(그런데 이건 사람들이 존버 메타 탄 것도 있어서 누가 잘못했냐 라고 하기에도 뭐함...)

새치기 당한 사람은 새치기했던 사람하고 싸우고

(와중에 새치기했던 사람은 마스크 못 삼...)

게다가 마스크 재고는 언제 들어올 지 기약조차 없고...

아무리 봐도 20만 따리 촌동네에 타 지역민까지 넘어와서 터진 거 같은데 말이죠.

평소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는 곳인데 이건 뭐 마스크 사러 갔다가 장이라도 보겠다 이건지 최소한 평소의 배로 많은 거 같더라고요.

집 앞이라 어슬렁대다 운 좋게 2팩 샀읍니다만 기약도 없다니 괜히 여기까지 온 타 지역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