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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에카

미니 제가 보는 벨벳의 대참사 이유

  • 에카
  • 조회 수 810
  • 2020.05.05. 14:13

이 글은 뇌피셜에 의한 분석입니다

 

 

1. 이번 벨벳은 전적으로 윗선에 의한 디자인팀의 권력이 크게 행사된 제품이라고 봅니다

전작의 긱스러운 기능들을 빼고 빼고 빼놓고 본질만 하자고 마음다짐을 하고 쿼드비닝 하고 이것저것 다해놓기로 합니다

근데 디자인을 했는데 도저히 OIS를 못넣을 스펙으로 디자인 한거겠죠.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입장에서 디자이너들과 업무를 볼때면 정말 디자이너들을 납득시켜야 될 때가 많습니다.

디자이너가 갑인 경우가 더더욱 힘듭니다.

시안 들고와서 이대로 기능박아서 해주세요 하면 일단 잠시만요 하고 밖에 나가서 담배 뻑뻑 피고와서 이건 이렇게 해서 불가능하구요 이런 설득을 해야합니다.

 

벨벳 디자인 시안을 놓고 기술팀(?)과 디자인팀과 임원이 이야기를 한다 가정해보겠습니다

 

기술팀 : "OIS 빠지면 카메라가 어떻고 저쩌고.."

디자인팀 : "아 그럼 디자인 곡률이랑 두께랑 다 비율맞춰서 윗선 요구대로 제작했는데 디자인 바꾸라고? 이미 컨펌났는데?"

임원 : "야 그럼 그거 카메라 좀 나빠진다고 사람들이 안사겠냐? 디자인 좋으면 다 사. 초콜릿폰 봐라 우리 예전 전성기 되찾겠다고 힘썼는데 니들이 좀더 노력좀 해봐"

기술팀 :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안되는.."

임원 : "아이 좀 잘좀 해봐"

 

이런 상황이 펼쳐졌을겁니다.

이런상황에 기술팀이 힘이 있을까요? 없죠. 근데 나중에 카메라 퀄리티 구리다 하면 욕은 기술팀이 다먹어요.

제가 봐온 엘전 상황으로써는 분명 백프로 사내정치의 승리로 인한 결과물이 OIS 제거로 보여집니다.

 

 

2. 엘지는 전체적으로 가격결정권이 크게 없습니다.

 

엘지는 가격결정권이 없습니다. 이전의 팬택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될겁니다.

통신사도 재고처리를 해온 흑역사가 있기때문에 가급적이면 안팔리만한 폰들은 재고를 쌓아두기 싫어합니다.

특히 삼성/애플이 아닌 타 제조사라면 더더욱이요.

 

그래서 주문할때 한번에 주문량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설정하고, 그 주문량에 맞춰서 제작을 해야되기 때문에 단가는 당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자급제면 되지않느냐~~~" 라고 하시면 그게아아니죠

완전자급제가 시행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유통채널별로 단가를 다르게 잡는건 현실적으로 무리가 큽니다.

통신사보다 비싸게 팔면 자급제가 안팔리고, 다시금 그 모델들이 공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통신사모델로 바뀌어 나와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통신사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자급제 가격도 결정내리는 경우가 많죠.

이런걸 우회하기 위해 삼성은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사은품 혹은 패키징 전략을 펼친거구요.

 

5G시대에 단말기값도 올려받으려는 통신사의 마인드 + 재고 부담 없애겠다는 통신사의 마인드가 겹쳐져 슈퍼갑질로 탄생한 가격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누가봐도 납득하지 못하는 출고가가 나오게 된겁니다.

 

샤오미와 같은 중국 제조사들과 엘지를 놓고 따지기에는 그들이 갖고있는 내수시장의 규모와 무시해온 법적 문제까지 따지는 적은 본적 없는것같습니다.

 

 

3. 엘지의 '매스 프리미엄' 마케팅은 자신들이 원해서 만든 결과물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결정당하고, 엘지는 이제 마케팅을 펼쳐야하는데 엄청나게 고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디자인이 좋은 자신들의 신 모델이 저가/보급형 취급당하긴 싫고, 가격은 준 프리미엄급이 되니 새로운 라인업인 느낌을 내게 만들자 라고 해서 내놓은게 매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겠죠.

 

 

4. 결국 벨벳은 이번에도 엘전 임원들의 꼰대기질을 보여준 제품이 되었습니다.

 

항상 모바일쪽은 IoT의 최전방이라며 중요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핸드폰에 그놈의 씽큐인지 성규인지 네이밍 끝까지 박던 엘지

그러면서도 홈 IoT제품들이 서버가 맛탱이가 가서 작동이 안되는 엘지

기술적 발전이 거의 없어 디자인이 전부였던 피쳐폰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야심차게 나온 초콜릿폰 프라다폰의 향수에 젖어 이번에도 과오를 보여줬습니다.

항상 목소리를 듣겠다며 유저들을 모아도 발전이 없는건 꼰대들때문에 그렇다 봅니다.

수평적 구조를 만들기위해 삼성은 팀을 잘게 쪼개고 보고과정도 어느정도 줄여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엘지는 그런노력을 했는지 뉴스를 본적조차 없는것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블라인드에는 한탄글만 올라오죠.

아직도 센스없는 윗선의 컨펌에 메달리고 매번 사업부 CEO만 갈아치우는 현실.

이젠 맨 위가 문제가 아니라 위 전체가 문제라는걸 알아야 되지 않을까요?

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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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리사수믿어줘
1등 리사수믿어줘
2020.05.05. 14:16

Ui부분는 꽤 신경쓴듯 하긴 한데... 그래도 89라는 가격은 정말 눈물밖엔.....

[리사수믿어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포인트봇
포인트봇 리사수믿어줘 님께
2020.05.05. 14:15
리사수믿어줘 님, 2포인트 채굴 성공!
[포인트봇]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에카
글쓴이
에카 리사수믿어줘 님께
2020.05.05. 14:16

뭐 제 뇌피셜이지만 엘지의 희망가는 대략 74.9정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번에 유출된 사은품 빼면 딱 그정도 가격 나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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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수믿어줘
리사수믿어줘 에카 님께
2020.05.05. 14:17

진짜 74.9로 나왔음 욕은 적게 먹었을듯요..

[리사수믿어줘]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마루
2등 한마루
2020.05.05. 14:18

엘지는 직원이 화합해서 좋은 스마트폰을 내도 힘들텐데 자기들끼리 싸우기까지 하니 뭐...

정상화가 되리라는 건 힘든 수순이죠.

벨벳이 잘 되도, 안 되도 문제일 겁니다. 그 사업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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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
글쓴이
에카 한마루 님께
2020.05.05. 14:22

벨벳이 잘되면 거봐라 우리가 디자인 노력하니까 소비자가 응답하지 않느냐 우리가 틀린말하는거 아니다 하면서 기능 하나둘 또 빼먹기 시작하면서 다시 옵티머스 테크탈거구요,

벨벳이 잘 안되면 다시 신제품 개발관점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또 윗선에 실적보고하면 개털리고 왜 우리는 삼성처럼 못하냐 왜 우리는 브랜드 하나를 못키우냐 이런이야기 나오겠죠.

총체적 난국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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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ist
3등 Stellist
2020.05.05. 14:24

LG가 과연... 바뀔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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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
글쓴이
에카 Stellist 님께
2020.05.05. 14:27

MC사업부가 바뀌려면 엘지 전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엘지 가전쪽이 워낙 잘나가서 모르겠어요.

이젠 좀 정말 바뀌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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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in
Kihin
2020.05.05. 15:29

결국엔 회장 문제일듯

사장, 임원들이 뭔 힘이 있나

어차피 2~3년 하면 오래한건데.

그냥 그 기간동안만 고액연봉 받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됨.

엘지에서 조금만 눈 낮추면 다른 갈 곳도 많을거고.

이건 이래서 안 됩니다, 이건 저렇게 바꿔야 합니다 라고 해봐야 회장한테 능력없는 놈으로 비춰질게 뻔하니 그냥 2~3년만 버티는거.

[Kihi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에카
글쓴이
에카 Kihin 님께
2020.05.05. 19:25

회장이 바뀌어도 스탠스가 그대로인거 보면 그대로 답습하는건지 모르겠는데 회장이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세세하게 지휘하진 않을거에요. 신기술 막 넣어봐라 해도 노빠꾸였던 엘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결국엔 전 사장, 임원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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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악
티악
2020.05.05. 18:02

전 디자인도 그닥이던데..물방울?오히려 별로던데요. 물론 갤럭시율트라 카메라 디자인보단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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