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SE2 이후로 미게 반응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 [성공]함께크는성장
- 조회 수 512
- 2020.05.25. 17:49
애플이 넣었으니 삼성도 빨리 OIS 무충 방수방진 넣어서 대응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넣어주면 좋겠다 싶긴 한데
(저는 S펜 좋아하지만 최신 폰 기준으로 2년 된 구형 플래그십 사기에도 돈이 좀 후달려서 말이죠)
그래도 가만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여기 주로 있으시는 분들이 플래그십 구매자나 Geek이 다수인 걸로 알고
그래서 플래그십 새로 나오면 그거 구매하는 분들 비율이 상당히 높은 걸로 아는데
그런 곳에서 왜 중급기에 플래그십 하드웨어 안 넣냐는 얘기가 나오는게 상당히 흥미롭네요
당장 올해 나온 엑시980이나 765G가
835 845급이라 엄청나지는 않아도 충분히 쓸만한 물건이고
거기에 무충 방수방진 OIS 들어가면
하드웨어적으로 유의미하게 차이를 둘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아이폰은 폼팩터를 다르게 하고 화면 크기를 확 줄여서 두기라도 했죠
사실 무충까지도 필요 없어요
OIS와 방수방진 들어가는 순간 진짜 S라인은 관짝행이에요
카메라요?
요새 필터 적당히 먹이고 인스타에 올리는게 대세죠
108MP 같은게 있어야만 가능하고 그런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나마 노트는 펜이라도 있는데
얘는 중급기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더 상위인 폴드로 갈 거고...
플래그십 라인업 선호 비율이 높은 곳에서
플래그십 메리트 없애서 앞으로 나올 판매량 망해라-고 외치는 거 같아서
좀 재미있긴 합니다
저야 신형 플래그십 새 돈 주고 구매하는 거 진작에 포기해서
수납 가능한 펜만 들어가면 뭐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요
중급기의 ap,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는건 자연스럽지만 ois,방수방진 같은건 아주 큰게 아닌데도 팀킬할까봐 안넣는 의도가 조금 얄미운거죠ㅠ
말씀해주시는거처럼 하드웨어 체감은 점점 적어지는데 그말은 하드웨어 향상으로는 소비자가 느끼는 메리트가 적은거고, 다른 방향으로 향상이 되어야 소비자들이 메리트를 느끼겠네요. 이것도 자체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잖아요. 삼성페이, 하드웨어적으로 어마어마해서 사람들이 메리트를 느낀게 아니라 편의성에서 좋은 사용감을 가져다 준 사례니깐 이런식으로 변화하거나, 아니면 아예 컨텐츠적으로 묶어둘 무언가가 필요해보이네영
삼성페이의 편의성은 전적으로 하드웨어 기반입니다
MST 방식이 기존 시스템과 호환됨으로서 생기는 적응 기간의 단축이 큰 효과를 냈죠
그리고 당시에 페이라는 서비스 자체가 엄청 대중적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선점효과도 있고요
NFC가 안되는 곳에서 MST는 하드웨어적으로 어마어마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컨텐츠 적으로 뭔가를 창출할 능력이 없어요
실제로 동영상 음악 등의 컨텐츠는 전부 외부 기업과 제휴한거고요
외부 컨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의 대부분은 미국 기업입니다
하드웨어 없니 소프트웨어 Only로 메리트를 주는 것과 자체 컨텐츠로 뭔가를 묶어두는 건 삼성에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긱의 관점과 기업의 관점은 판이하게 다르죠.. 어떻게 보면 아주 크리티컬한 이슈 빼고는 각종 의견을 다 개무시하고 가는 애플이 기업경영 관점에서 잘 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