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가로수길이 불편하시다는분들이 보면 이해가 갈법한글
- Futuristics
- 조회 수 420
- 2020.06.08. 11:45
1. 각각의 업무 포지션에 따라 정해진 업무만 수행합니다.
- Inventory Specialist : 제품을 창고 > Specialist로 운반
- Specialist : 고객응대
- Genius : 제품수리상담
- Operation Expert : 팀전체 조율
- Floor Manager : 해당층 최고 책임자
- General Manager (Store Leader): 스토어 최고 책임자
그외 업무로 Creative Specialist등 Today@apple 및 B2B를 담당하는 담당자도 있는데 여기에는 별 상관없으니..
2. 전체적 업무 흐름
즉 국내 양판점에서 한명의 직원이 고객 내점(방문)시, 끝까지 맡는게 아니라 애플은 이렇게합니다.
접수 Specialist > 어떻게 오셨어요?
고객 > 스마트키보드 픽업하러 왔어요.
접수 Specialist > 구매하신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고객 > 민트초코짱짱맨이요
접수 Specialist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Specialist 호출)
[10분후]
Specialist > 바코드 보여주세요
고객 > 여기요
Specialist > (띡)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제품 가져다주실겁니다. (하고 Inventory Specialist 호출)
[10분후]
Inventory Specialist to Specialist > 제품여기요
Specialist > 고객님 여기 제품 있습니다.
고객 > 아 네
이 과정이 30-40분소요됩니다.(...)
한국인 시선에서 보면 진짜 비효율의 극치처럼 보이죠?
이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 포지션들은 고객의 문제에 대해 담당자를 소환하지 자기 업무가 아니면 맡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매장내 제품운반하는 Inventory Specialist를 지나가다가 붙잡고 매직키보드 올마에요? 라고 물으면 그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제품 구매를 상담할 Specialist를 소환해줍니다. 그리고 그사이에 업무가 없는 Genius나 다른 Specialist는 잡담하고 있으니 좀 답답하겠죠 즉시 즉시 응대를 안하고 절대로 담당자 소환합니다.
- Genius또한 자기가 처리할 수 있는 제품군이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만약 아이패드/아이폰/애플워치 동시에 3개 진단+점검 수리받게되면 운이 없다면 3명의 지니어스와 각각 마주하는 진풍경이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3:1로 미팅하는 느낌)
Genius 1 : 전 애플워치'_^
Genius 2 : 전 아이폰'_^
Genius 3 : 전 아이패드 '_^
Genius 1/2/3 : 우린 지니어스 레인져에요!
고객 > 아 예... 그럼 누구랑 먼저 대화를 나눠야 할까요?
- Genius는 고객이 물건을 훔쳐가는걸 감시하거나 하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할게 없다면 그냥 슬렁슬렁 돌아다니거나 잡답합니다.
그래도 다만 몇가지 금지된 지침이 있어서 개인적인 용무 (예:개인휴대폰보기)등은 불가합니다.
이것도 불편해하시는분들은 종종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애플제품으로 신기한거 하거나 아니면 갤럭시 폴드 들고 가면 흥미를 유발해서 질문을 당하기도 합니다.
와 갤럭시 폴드!!!!!! (만져보고 싶다 만져보게 해줘!!!!!)
애플리테일에서 무언가 좀 비효율적인 모습과 좀 불친절하다는 모습을 느끼셨다는 위 사유떄문에 그러실것으로 보여집니다.
- 한줄 : 애플스토어 업무체계는 생각보다 매우 관료적으로 매우 경직되어 있어서 업무프로세스 자체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근데 분위기만 자유로움
아... 그렇군요... 뭔가 우리나라 문화랑 많이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