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테슬라 모델3 구매를 생각하다가 결국 접었습니다.
- 에카
- 조회 수 366
- 2020.06.15. 01:48
재정때문은 아니고, 결정적으로는 현실적인 이유들이 많습니다.
1. 지금 테슬라 모델3는 가격에 거품이 존재합니다.
아무리 봐줘도 지금의 롱레인지급이 순수하게 5천만원에 팔려야한다고 봅니다. 보조금 빼고요.
부실한 마감, 이런걸 6천만원 넘게 준다고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더라구요.
메인 스크린은 허구한날 종료된다고 보고되고, 단차문제야 뭐 테슬라가 테슬라 했다 쳐도 유격 생기면서 차에 물새거나 이런것도 보고되구요.
이런 빌드퀄리티를 6천을..? 하니까 마음 접게 되더라구요.
아마 국산차를 6천주고 이렇게 사라고 하면 일단 제 입에선 쌍시옷자가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론머스크가 이전에 차량 생산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단언했었으니, 완전히 내연기관차와 가격이 동일해질때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시기를 보려고 합니다.
2. 집밥은 되지만, 외부 충전소를 찾아다녀야하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비교적 인프라가 아직도 구축이 안되었단 이야기입니다.
집밥이야 설치비까지 각 다 재고 200만원 넉넉잡았다지만, 어디 외딴곳으로 나왔을때 충전기가 없다면?
상상하기 싫네요..
결정적으로 저희동네 충전소가 0입니다. 근방 5km에 한곳도 없어요. 와..
3. 연료비 절감혜택 이야기를 하지만, 그 연료비 다 뽑을 자신이 없습니다.
제 취미는 IT는 맞지만 차는 아닙니다. 1년에 2만km정도 타고요.
차박을 하는편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연료비나 정비비 생각해도 단순 정비비를 감안하면 테슬라가 낮은편이지만, 사고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때의 정비비는 테슬라가 훨씬 높아보였습니다.
너무 싫은 이야기만 해서 제가 테슬라 모델3 결정했었던게
1. 말도안되는 제로백 속도
제로백을 감당못하는 타이어가 헛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으니.. 속도는 확실히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2. 테슬라의 디자인 모티브
차 위쪽이 거의 다 글라스로 덮여있어서 높은 개방감을 주고
거의 모든 계기판을 통일시켰죠. 다른분들은 불호라 하실지언정 저는 극호였습니다.
아 물론 르노 XM3식 베젤 엄청큰 디자인 말구요..
3. 그나마 상용차중 진보되어있는 자율주행체계
뭐 수치같은거? 그런거 좀 보면서 다들 테슬라보다 현기가 낫다고는 하지만.. 상용차 상황에선 전혀 아닙니다.
일단 당장 도로에 끌고가면 RPM 올라가는것부터 스트레스가..
그냥 무진장 밟고 RPM 떨어트리는 방식이라 별로 좋은 가속패턴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크루즈조차도 목표속도 도달했을때 그 속도를 유지시키는게 훨씬 좋고, 브레이크 밟을 상황이면 크루즈 취소하고 제가 브레이크 밟는게 더 낫습니다.
사고상황 회피같은 문제는 사용자가 전적으로 믿어서 그렇고(보조수단을 믿는다는건 정말 위험한 짓입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상용차 기준으로 보면 아직 테슬라가 진보한게 맞는것같아요.
그래서 테슬라는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했습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지금 차는 가족들한테 내줘야해서 다른 차 알아보러 갑니다 흑흑
충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닐것 같아서 저도 그만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