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된다, 안 된다의 영역보다는 마감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애플은
- 헤페바이쎄
- 조회 수 435
- 2020.06.23. 18:35
약간 통제 속의 편안함이라고 해야할까요?
여기 계신 미코 선생님들을 비롯해서 이런 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야 대부분
'관심이 워낙 많으시거나' 혹은 '다기기 유저' 등등 이신지라 폰들의 가타부타를 알고 계시지만
머글들에겐 일단 그렇지 않죠.
사실 노치도 그렇고 이번에 나온 위젯도 그렇고 뭐든 간
iPhone 유저들 태반은 '그게 불편한건 모르겠고 or 불편하긴 한데, 있으면 좋고 그거 없다고 아이폰 안 쓸건 아니다' 였을겁니다. 결국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의 영역?
PIP도 그렇고, 위젯 위치도 그렇고 Android 골수인 저같은 사람들은 조금 불편하면서도 사실 iPhone 살 때 기대 자체를 안 했다보니 걍 이게 어딘가 싶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깔끔합니다. 딱, 지들이 통제하는 선에서만 보이는 액션인건 아는데 연출이 깔끔해요.
위젯 하나 소개하겟다고 직원 하나 불러놓고, 니들 니즈가 이런거 같더라고, 그래서 이정도 해줬어.
그래서 '우리 기계 전보다 더 편하게 쓸 수 있어' 로 무드가 흘러가죠..
한편 갤럭시는 마감이 좀 별로입니다.
대표적인게 하단 제스쳐바, 그 제스쳐바를 보이기 위한 여백이
Android 단에서 처리가 안 되니까 보기 껄끄러운 상단바같은 블록이 생겨버립니다...
One UI도 개개로 보면 진짜 이노베이션이 따로 없지만
묶어서 보면... 대체 이건 어느게 기준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테마만 해도 뭔 되고, 뭔 기본기능인데 안되고 부터 시작해서...
곡률이며 뭐며...
One UI 는 삼성 내부에서 통용되는거기 때매 구글핑계도 안먹힙니다. 그냥 자기들이 개차반 만든거에요;;;
카메라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결국 자기들이 2카메라 3카메라 먼저했고, 그 이전에 중국회사들이 했지만
One UI 2.1에 카메라 애니메이션 바꼈듯 Apple이 하니까 후발주자마냥 따라가는 제스쳐를 '삼성'이 취했습니다....
LG나 나머진 모르겠습니다.. 안써서;;
다만 Google놈들이 Android를 만든지가 몇년인데 사용자 편의를 개뿔도 생각 안 하는걸 보면
이렇게 하려고 삼성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으면서도 그 기능들 너프될때마다 화딱지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삽입된 광고들 생각하면 그냥 욕만나오고
;;;
모쪼록 Apple놈들의 사기적인 마케팅, 포장 능력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Android에 있는걸 이제 했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이기에 2020년엔 좀 아닌 것 같아요. 스마트폰 초창기도 아니고 개개 기기들을 살 때 어느정도는 이제 감안하고 사는 시대이니...
마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하드웨어 마감은 애플 쌍욕밖에 안나오니 이만...)
안드로이드쪽도 놀고 있진 않을거에요.
제 생각이지만 애플 개발 프로세스가 디자인 중심, 아니 갑이라 가능한 결과인 것 같아요.
디자이너가 이건 이렇게 해야한다 저건 이렇게 해야한다 마감이 어떻고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이러면 거의 대부분이
이건 시간 만드는데 넘 오래 걸린다. 구현 안 해도 되는걸 왜 공수 들이냐 이러니까요.
애플은 개발자들 겁나 굴려서 어떻게든 만들죠.
디자이너가 "야 내가 이거 이렇게 구상했는데 만들어 놔."
이런 느낌이죠.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쁘다고 좋아해 주는거구요.
누가 먼저 기능을 지원했건 결국 애플이 만드는 분위기에 다시 다 따라가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스마트폰 초기처럼 기능이 핵심이 아니기도 하고,
이미 해당 os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고 이미 그것에 익숙해져 있으니
삼성이 좀 더 매끄럽게 만들어줬으면 싶어요
어머니 갤럭시a8 2018 one ui 지원하는데 진짜 어거지로 지원한 것 마냥
곡률, 여백, 이것저것 너무 난장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