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이 당연히 나올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에 요청이 있어서 시도해 봤습니다.

바로 따뜻한 우유에 첵스 파맛 말아먹기입니다.

.. 시리얼 먹으면서 우유 데워 본 건 또 처음이군요..;;

우유 200mL 정도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데워서 김이 나는 상태에다가 첵스 파맛을 넣고 바로 먹어봤습니다.

이거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간 도핑'입니다.

넣고 나서 바로 먹으면 파맛이 한 번에 확 터져 나오면서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이제야 좀 파맛답게 난다고 하면서 먹었는데 그 후에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데운 우유라서 시리얼이 눅눅해지는 게 찬 우유보다 급속도로 진행됩니다..;;

.. 이 상태가 되는 데에 걸린 시간이 불과 1분이었습니다..

먹는 와중에도 급속도로 파맛이 빠져나가면서 그냥 시리얼 맛 정도로 뚝 떨어집니다.

게다가 찬 우유도 아니고 데운 우유라 우유 맛도 평소보다 뚝 떨어진 상태에서 먹다 보니 뭘 먹는 건지 모를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파맛이 약한 게 단점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방면으로 이번 파맛은 아쉬움이 남는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대파 썰어서 먹는 게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