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혈병 피해 유족에 ‘우수고객’ 조롱한 삼성
- 긴닉네임20032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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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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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씨는 “(삼성과의) 실무협상에서 반올림 쪽은 사과·보상·재발방지 대책을 교섭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했다. 반면 삼성은 보상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9월12일 (반올림이 작성한) 회의록을 보니, 삼성 쪽 교섭위원이 피해자와 활동가 사이에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얘기해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삼성 미전실 문건에 나온 대로 ‘이격’을 위한 발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의 “결별 유도”는 협상 과정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2014년 9월 가족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2014년 12월 삼성 백혈병 조정위(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출범했지만 조정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5년 9월 삼성이 자체 보상에 나서자 반올림은 이를 거부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3년간 공전하던 삼성 백혈병 조정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2018년 7월 삼성의 요청으로 재개됐다. 그리고 4개월 만에 사과·피해보상에 관한 최종 합의에 이른다. 삼성전자 공장의 백혈병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치적 상황을 따지며 문제 해결을 미뤄오던 삼성이 불리한 사회적 상황에 몰리자 뒤늦게 발 벗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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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뭐 근성 어디가겠습니까... 재드래곤이 🍎할때 약속한 내용으로 바뀌길 바래야죠. 배운사람이면 배운사람답게 행동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