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사람들이 사과농장 차리는 키팩터 중 하나가 연동성입니다.
- 시코안녕
- 조회 수 946
- 2020.07.12. 14:42
왜 애플기기가 같은 사양의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훨씬 비싼데도 사람들이 애플을 선택할까요?
왜 아이폰으로 시작해 비싼데도 점차 사과농장 차리는 사람들이 늘어날까요?
저는 브랜드와 더불어 연동성이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제가 애플기기를 사용하며 자주 느끼는 연동성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로 여타 다른 설정 하나 필요없이 자연스레 전화를 받고, 메시지를 보내고, 페이스타임을 하거나, 혹은 전화를 끊지 않고 통화할 기기를 자유롭게 변경하는게 안드로이드에서 지금은 별다른 설정 없이 가능한가요? (진짜 몰라서 여쭙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에서도 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에어팟이나 Beats 헤드폰을 연결할 때 전원을 키거나 케이스 뚜껑만 열어도 자동으로 인식되고, 한 기기에서 페어링한 경우 다른 기기에서는 별다른 설정 없이 쉽게 페어링 및 연결 전환이 가능하지요.
(심지어 다음 iOS 버전과 Big Sur부터는 연결 전환까지도 유저가 지금 사용하는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페어링된다고 예고되었고요.)
카페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와이파이를 쓸 때, 혹은 야외에서 핫스팟을 킬 때, 핸드폰에 연결한 SSID가 자동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에 연동되거나, 혹은 핸드폰에서 핫스팟을 따로 켜지 않고 바로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 클릭 한번만으로 핸드폰 핫스팟에 연결할 수 있고,
연동된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으면 따로 잠금해제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노트북 잠금이 풀리게 할 수 있고,
인증번호를 받을 때, 핸드폰으로 받는 인증번호가 노트북과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클릭 한번에 입력되고,
각 기기에서 복사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다른 기기 클립보드에 공유되고(심지어 딜레이도 없는 수준에 가깝고),
맥북이나 아이패드 화면이 켜져있는 상태로 아이폰 Safari를 켜면 아이폰 Safari 화면을 맥북이나 아이패드로 보겠냐는 버튼이 자동으로 뜨고, Safari 방문기록이나 북마크, 키체인 실시간 연동은 당연하고,
맥북 Keynote를 켠 상태에서 아이패드를 켜면 자동으로 아이패드를 Keynote Navigator로 사용할 수 있을 뿐더러 그 상태에서 애플펜슬을 레이저포인터나 드로잉 태블릿으로 사용해 맥북과 실시간 화면 공유가 가능하고,
비록 카탈리나부터지만 아이패드를 맥북의 서브 모니터로 사용하거나 기기간 화면 공유가 가능하고,
아이폰 쓰는 친구가 집에 놀러왔을 때, Wifi 비밀번호를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친구 폰에서 SSID 연결을 시도하는 순간 제 폰에 친구에게 비밀번호를 공유하겠냐는 창이 뜨고, Airdrop은 엄청나게 직관적이고 빠른 속도로 기기간 파일/사진공유가 가능하고,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이 iCloud를 통해 즉각적으로 맥북과 아이패드에 공유되는 등
이런 기능 하나하나가 브랜드에 충성하게 되는 요인입니다. 애플 광팬들이 왜 애플 제품이라면 아묻따 구매할까요?
내가 지금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새로 내놓는 제품들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찰떡같이 달라붙는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동성은 잠재적인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애플에서 내놓는 새로운 제품을 거부감 없이 구매해 줄 팬을 양성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죠.
그게 지금 엄청난 판매량과 수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요.
저는 오히려 애플 연동성이 별거 없어서(제 사용패턴에 딱히 맞지 않아서) 이번에 탈애플하고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 받는 연속성 ->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데 옆에 폰이 없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음.
웹사이트 비밀번호 등 동기화 -> 크롬에서도 가능
아이클라우드 (메모, 캘린더, 문서, 연락처 등) -> 구글 서비스를 사용함.
아이클라우드 (사진) -> 어도비 라이트룸 구독중. 스마트폰이 메인 카메라일 경우에는 유용할 수 있으나(후보정 내용 등 그대로 태블릿으로도 공유됨), 미러리스가 메인 카메라라 RAW파일 라이트룸에 올려서 보정하면서 쓰고 이 경우 아이클라우드 사진은 별로 유용하지 않음.
오히려 같은 회사 같은 세대 하드웨어인데 충전을 위해 라이트닝과 타입C 두가지 케이블을 챙겨야 한다는 점이 너무나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져요.
문제는 그 연동성이 맥북을 사면서 완성되는건데 맥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공머) 같은 경우는 애플의 폐쇄성이 조금 그렇습니다. 저는 블루투스로 사진을 많이 옮기는 편인데 블루투스로 아이패드에서 사진을 못옮기더군요.
믈론 연동성을 중요시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의외로 디자인만을 보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변인들로 일반화시키면 안되겠지만, 아이폰,아이패드 사시면서 삼성 이온, 엘지 그램을 쓰시는 분들도 많고요. 의외로 사람들은 연동성을 생각해서 사지는 않습니다.
연동성을 생각해서 애플이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을 보고 애플을 사니까 연동성이 좋은거죠. 저는 애플의 연동성을 애플의 강점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의 삼성도 연동성을 즁요시하게 생각하고 있고 약 90프로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윈도우와의 연동성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 애플의 연동성을 오히려 양면의 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갤럭시+윈도우 조합을 사용한 지 오래되어 현재 윈도우와 안드로이드간 연동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연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것 자체는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덕이다보니 연동성이라는 팩터의 알파값을 좀 크게 뒀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러나 말씀하신 '브랜드'만 놓고 보더라도 애플 제품간 연동성이라는게 말씀하신 브랜드의 형성에도 기여한 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맥은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같은 사양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서요. 왜 전세계적으로 저가형 안드로이드폰들의 점유율이 높을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선호하지요. PC로 컴퓨터를 접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혹은 맥으로 컴퓨터를 접한 사람들이 많을까요? 이 부분을 감안하고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윈도우 노트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폐쇄적인 Mac환경에서는 불편하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지요. 가령 우리나라같이 Active X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지요. 이것까지 감싸안을 생각은 없어요. 그러니 윈도우 점유율이 높을수밖에요.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Mac까지 가지도 않고 아이패드나 애플워치만 보더라도 연속성 기능이 유저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최초 아이폰 구매 후 추가적인 애플제품을 구매하는 동기로서 작용한다는거에요.
1. 맥이 비싸다지만 맥북같은 경우를 보면 프리미엄 윈도우 랩탑들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13인치 MBP나 LG, 삼성의 울트라 랩탑들과 비교해도 그리 비싸단 느낌은 없구요.
2. 아무리 사람들이 윈도우로 PC시장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iOS와 MacOS의 연동성이 키팩터로 거론될 정도라면 MacOS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는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3. 기기간의 연동성으로 얻는 메리트 보다는 Mac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주는 디메리트가 훨씬 크다고 봅니다.
1. 애초에 전세계 노트북 파이에서 프리미엄 윈도우 랩탑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윈도우는 기본형~저가형 제품이 넘칩니다. 당장 우리나라 한정해서 지금 다나와 노트북 판매량만 보더라도 1위가 한성, 2위가 므시, 3위가 그램 15 모델이네요. 1위모델은 4800H가 달렸는데 100만원이 안되고요.
반면, 애플의 경우 현재 판매하는 모델 중 가장 싼 모델이 맥북에어 2020모델인데, i3 CPU(;;;) 달린 모델이 다나와 기준 113만원부터 시작입니다. 이건 그나마 구매력이 있는 우리나라 기준이고요.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시장은 어떨지 생각해보시면 맥북과 윈도우의 판매량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 맥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는 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괜찮은 ARM맥북이 저가형으로 나온다면 상승할 거라 봅니다.
3. 이건 Aimer님의 개인 사용 패턴에 따른 의견이니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현재 인텔맥의 경우에는 Parallels 나 Bootcamp를 사용할 수 있다는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술적 연동성도 중요한데 그걸 접근 쉽게 만들어 놓았고 끼리끼리 디자인 언어도 전부 통일시켜놓았죠. 정말 한 사람이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보통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제품마다 따로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에요. 자사 기기를 여럿 사용했을 때 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우수하구요. 저는 에어팟 프로 구매 전엔 소니 노켄 이어폰 구매 고려하고 있었는데 소니꺼 샀음 이번 IOS14에서 추가되는 에어팟 프로 관련 기능들 사용 못했겠죠. 애플 기기를 하나라도 사 놓으면 애플 다른 기기를 살 이유가 충분히 많아지는 것 같아요.
갤럭시+윈도우 조합도 CMC랑 사용자 휴대폰 앱으로 위 예시들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합니다
카톡 연동 안되는게 치명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