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그런데 램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요..??
- 김나실
- 조회 수 1117
- 2020.08.03. 20:20
예전에 일 할 때 쓰던 노트북 램이 8기가었습니다.
그 장비 각종 벡터 드로잉 파일이랑 ppi 높은
레스터 이미지 파일 많이 띄워놓고 작업했었어요.
그런데 CPU 연산력이 딸리면 딸렸지 램이 부족해서 작업 어려웠던 적은 없었거든요.
요즘 나오는 게임들 권장사양도 대체로 램 16기가를 넘는 것들이 거의 없던데 사실 일반 사용자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이 게임일텐데 이것들도 권장이 16기가인 마당에 조금 못 미치거나 초과하는 용량이 의미가 있나 싶어요..
아님 제가 모르는 다다익램의 이점이 있는 건가요..?
데스크탑 윈도우에서는 하드한 작업이 아닌 이상 램이 적어서 앱이 뻗는 일은 잘 보이지 않지만
안드로이드/iOS서는 램이 적으면 바로 백그라운드의 앱이 뻗거나 심지어 UI 반응도 느려집니다.
아마도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가 많이 달라 그런 것 같습니다.
다들 램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좋은 예시들이 많습니다.
안드로이드 쪽에서는 램이 적다고 평가받은 기기들이 수명 말기(판올림이 1~2번 일어난 뒤)에 멀티테스킹이 허약해지고 전반적인 UI 속도도 느려집니다. 대표적으로 S7-8-9동안 램이 4기가로 동결되었는데, 갤럭시 S9는 백그라운드 앱이 너무 자주 죽는다는 불평을 주변에서 꽤 많이 들었습니다.
iOS쪽도 유사하게, 램이 전작과 유사한 기기들은 판올림 지원이 평범하게 끝나지만 램이 늘어난 기기들은 역대급 판올림을 보여줍니다. 아이폰 6S의 경우, 램이 1기가에서 2기가로 늘어난 후 iOS9에서 14까지 5번의 판올림을 지원받습니다. 게다가 마지막OS에서도 실사용 가능하다고 느꼈고요. 램크기 동결인 아이폰6는 판올림을 4번 받고, 마지막 OS인 12에서는 심각하게 느려졌습니다.
TL;DR - 모바일에선 램 용량이 클수록 소프트웨어 지원도 길고 사용상 경험도 좋아집니다.
계좌이체하려고 은행어플 켰다가
계좌번호 까먹어서 카톡보고
다시 은행어플 켰더니
처음부터 다시 켜지는 은행어플보고
열불나시지 않으신다면 인정합니다.
램 4G였던 S8도 그땐 램 남아돈다고 사람들이
더이상의 램 용량은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결국 램부족으로 저런 어플 리프레시가 잦아지니 킹받아서 못쓰겠더군요.
뭐 이런것들도 있겠지만, 문제는 웹등의 it환경도 같이 무거워지고 있는것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예전 웹이야 텍스트 위주였으니 램소모 얼마 안되지만
지금은 사진ㆍ영상들도 웹에 업로드되어있습니다.
이런것 외에도 JSP(java를 웹에서 구동시키자는 언어), JS(자바스크립트언어, 예: node.js등)등의 웹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가 발전되면서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합니다.
CPU의 계산력, 램의 용량, 네트워크의 속도 등 컴퓨팅 자원은 무조건 다다익선이라 봅니다.
램이야 많을수록 좋긴 하죠..
근데 그거랑 별개로 요즘 안드로이드에서 이렇게까지 많이 필요한건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있다고 봐야할듯하네요
요즘은 많을수록 좋으니까 많이 다는게 아니라.. 적게 달면 못쓸 수준이라서요
8GB 갤럭시인데도 리프레시 잦고 웹서핑 크래시나는 일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