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솔직히 오픈형이라 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를 못하겠어요.
- Paaaaaac-Man
- 조회 수 965
- 2020.08.06. 08:06
글을 보다 보면 버즈 라이브가 오픈형이라서 노캔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저는 거기에 동의를 못하겠어요. 노캔이라는 것은 정의가 존재하기에 여건이 어떻든 간에 결국 버즈 라이브가 좋지 않다는 건 변하지 않죠.
다만 어느 분이 말을 하시기도 했고 또 삼성이 저소음 모드라고 광고를 하고 있기에 저 또한 삼성이 노캔을 넣은 목적이 오픈형 이어폰의 차음성을 어느정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다라는 말에 동의를 못합니다. 오픈형이든 커널형이든 기준이 존재하는 이상 좋지 않은 건 좋지 않은 거죠. 하지만 정말로 삼성이 오픈형 이어폰의 차음성을 어느정도 확보하기 위해서 넣은 거라면 성공했다고 봅니다.
여담으로 지금 뭐 버라 안 산다는 사람들 보면 노캔이 안 좋아서 구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로 노캔을 기다렸던 사람이 아니라면 착용해 보고 불편함이 없다면 사봐도 괜찮은 물건이 될 거 같습니다.
https://www.0db.co.kr/REVIEW_0DB/1405161
당장 에어팟 프로도 이어팁을 뭘 쓰냐에 따라 ANC 성능이 크게 오락가락합니다. Anc에는 좋은 소음감쇠 솔루션과 더불어 훌륭한 PNC 솔루션까지 병용되어야 한다는 증거겠자요. 버즈 라이브가 훌륭한 ANC 솔루션을 갖추었을지언정 이어팁이라는 PNC 솔루션을 빼먹고 나온 이상 예상되었던 결과고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통화품질을 언급하고 계신데 전 통화품질을 까지는 않았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싶네요. 이번 발표 보면서 통화품질 꽤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아마 꽤 괜찮은 마이크를 단 듯한데, 그랬으니 오픈형임에도 버즈 플러스 수준의 차음성을 보여주는 ANC를 탑재할 수 있던 것이겠지요.
하여튼 물리적으로 외계인을 갈아넣어도 구현하기 힘든 사항에 대해 '당연히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의견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영역이 아니라 그저 단순한 사실만으로 진술되어야 할 영역입니다. 그리고 그 힘든 사항을 구현해내는 자들이 흔히 말하는 Irregular인 것이고요.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하신건 그쪽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마이크를 달고 좋은 통품을 가진 이어폰이라도 결국 단순히 역방향의 파동을 쏴서 소음을 줄이는 방식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건데, 왜 이해하지 못하시는건가요? 오픈형은 노이즈캔슬링을 구현하는데 큰 발목이 되는 요소가 맞고 제대로 된 ANC를 구현하지 못했다..라는 사실에 오픈형이라는 물리적 구조는 면죄부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커널형이라도 PNC 솔루션에 뭘 쓰냐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는게 노캔이에요. 그런데 그 PNC 요소가 전무하다시피한 오픈형 이어폰에 커널형에 탑재된 노캔을 요구하는건 상식적이지 못한 일이죠.
제가 말을 많이 생략해서 이해를 잘 하지 못하신 거 같은데 저는 버즈 라이브 형태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 2년 후면 쌓인 데이터로 지금 디자인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노캔 이어폰이 노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면죄부가 될 수 없죠. 다만 제가 말했듯이 노캔을 위한 게 아니라 오픈형의 차음성을 높이기 위해서 탑재한 거라면 문제가 없는 이어폰이 될 수는 있습니다. 정황성 그렇게 보이고요.
좀 말을 더 붙이자면 저는 버즈 라이브가 나쁜 제품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오픈형이라고 하면서 그런걸 고려하고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사람이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아뇨 안되는거 맞다니까요.. 그쪽이 말을 얼마나 생략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대략적으로 주장하시는 바는 이해했고 논지도 충분히 인지했습니다. 애초에 사람 귀에 맞춰서 뭔가를 막아줄 수 있는 막, 즉 이어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통 플라스틱으로 사람 귀에 꽂는거니 당연히 직접적인 외부 소음이 유입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런 직접적인 외부 소음 유입을 ANC로 해결하는건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회원님께서 주장하시는 노캔이 가능했으면 소니 보스 애플 등등 진작에 기성 업체들이 증명해보였겠죠.
물리적이고 구조적인 부분에서 당연하게 불가능한, 그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진리에 가까울 정도로 당연한 것을 가능할 것이라고 자꾸 기대하지 마세요.. 물론 구현이 될 수야 있겠지만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당연히 가능한게 아니라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갈려나간 결과물이고 기적에 가까운 것일테니까요.
아뇨 쓰신 내용은 충분히 읽어봤고, 이해도 됬습니다만, 지금 비교하고 계시는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마치 스피커가 왜 옆집까지 들리도록 설계를 했느냐 이걸 더 기술적으로 만들어야된다 더 좋아질수 있다 와 같은 의미입니다.
더구나 헤드폰과 스피커가 비교가 안되는 것과 같습니다. 오픈형 이어폰과 커널형 이어폰 비교하면서 오픈형 이어폰이 더 소음유입이 심하고, 외부청취시 저음이 너무 빠진다, 이어폰은 중고음만 강조되는 이어폰이다. 그래서 커널형이 더 음 밸런스가 맞다 라고 주장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음향기기를 취미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에요.
솔직히 오픈형+노캔 조합이 많이 힘들다는건 이해를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 물리적으로 너무 당연한 사실이라서요. 괜히 애플도 후로팟에 커널형 집어넣은게 아니죠.
물론 그와는 별개로 오픈형에 노캔 없는 커널형 수준의 소음 감쇠를 원하시던 분들이면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