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탭 with a pen과 써드파티 커버의 상관관계
- 흑우얼리어덥터
- 조회 수 807
- 2020.08.29. 16:47
제가 탭 s4를 구매할 당시, 제 나이는 26이었습니다
한창 공부가 끝나고 취업 활동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태블릿은 매년 바꿔왔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죠.
그 덕에 짜잘히 모아왔던 용돈으로 s4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있었던 이슈, 바로 펜의 정확도였습니다.
특정 구간에서 펜이 튀는 증상이 있어서 이슈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전 그 이슈를 구매한지 반년여 뒤에나 알았고 제 기기에도 그런 현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를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제 펜도 특정 구간에서 휘는 증상이 보였습니다.
당시엔 얼리어답터란 단어도 모르고 그냥 기기를 스펙도 모른채 구매를 할 때였으므로 원인도 찾지 못했고 얼마 뒤 s6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어 수리나 교체를 하지 않은 채 서비스 센터도 찾지 않고 넘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하게 된 것은 원인에 대한걸 s6때부터 스펙 등에 관심이 생기며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저는 저때만 해도 키보드 케이스 (s4까지만 해도 커버보단 케이스쪽) 에는 관심이 없었고 북커버도 정품이 있단 것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써드파티 북커버 케이스를 구매해서 사용을 해왔었습니다.
그 전에 s2, 3는 케이스조차 사용하지 않았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보통 종이에 하는 것을 선호해 왔죠.
s4가 되어서야 화면이 그림을 그리기 편리한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그전엔 생긱도 하지 않았던 겁니다.
s2는 펜이 없었던 모델이었으므로 생각도 하지 않았고 s3때는 구매해보니 화면이 크질 않고 베젤부분이 생각보다 거슬렸었죠.
그 때문에 s4에서의 펜이 휘어져서 그려졌던 것이 그 이슈때문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그 기기를 중고로 팔아넘긴 후에도 말이죠.
지금나오는 태블릿의 써드파티 케이스들은 대부분 앞의 화면을 덮어주는 커버형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따지자면 엘지의 g프로 모델부터 지원했던 커버를 덮기만 해도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고 열면 켜지는 기능은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플레그쉽 기종들이 지원하고 있죠.
그건 태블릿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태블릿의 커버들 또한 덮으면서 기기를 꺼주는 기능을 지원해줍니다.
그런데 s3부터 그 기능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s펜의 기능은 대부분 화면쪽인 본 기기에 몰려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펜에 대부분의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의 애플펜슬과는 달리 s펜은 자성을 이용한 기술로 아무 종류의 s펜을 사용해도 기기를 가리지 않고 s펜을 지원만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3부터는 당당히 s펜을 지원하는 태블릿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된 것은 커버들이 화면을 켜고 끄는 기능 또한 자석을 이용해야 하는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커버의 특정 부분에는 자석이 있어, 그 자석이 화면에 붙으면 꺼지고, 때어지면 켜지는 기능입니다.
당연히 써드파티 케이스를 판매하는 케이스 회사들은 너도 나도 얼마 하지도 않는 자석만 붙이면 작동하는 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커버에 자석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태블릿 케이스들은 세워서 사용하는 것도 자석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케이스 부분에도 자석을 붙이기 시작했죠.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2~3만원대의 케이스들 대부분에는 자석이 들어가 있죠.
노트 시리즈는 탭을 주로 사는 저에겐 필요가 없어 그런 케이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부 노트 시리즈도 그런 케이스들이 있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케이스 회사들은 s펜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일자로 긋는 선이 자력이 관여하면 물결모양으로 그려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탭s6의 경우, 자석으로 붙이면 s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킥스텐드 키보드 커버를 일명 찍찍이로 붙이는 형식으로 출시를 합니다.
제가 s4에서 s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죠.
실제로 기기를 제대로 받칠 수 있는 자력을 넣으면서도 s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기술은 상당히 노력이 필요했을겁니다.
그 증거로 지금 제가 키보드 커버가 오기전 임시로 쓰려고 구매한 써드파티 케이스는 착용시 s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제가 정품 키보드커버 북커버를 사용하기 시작한 모델은 s6부터였기 때문에 원인도 모른채 s4에서는 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죠.
물론 대부분의 미코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겠지만 왠지 떠올라서 짧지 않은 글을 써보는 바입니다.
탭s 시리즈나 탭a with a pen 모델을 쓰는 여러분은 써드파티 케이스를 사용하는데에 주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펜이 있는 모델을 구매했다는 것부터 그것을 사용하시려고 구매를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펜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실 수도 있는 몇몇분을 위해 써보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탭s6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가 그 때문이었으니까요.
펜을 제대로 활용해보기 위해 기변을 했다라는 핑계가....
혹여 그런 증상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케이스를 벗기고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미묘하게 빗나가서 글을 쓰거나 글미을 그릴때 굉장히 신경쓰이거든요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리고 자석으로 킥스텐드를 만드는데 결국은 성공해 낸 삼성에게도 찬사를 보냅니다.
결론 s7 사세요 여러분 ㅋㅋㅋㅋㅋ
실제로 써보니 삼성 이 미친놈들 소리가 나옵니다. 자석 강도가 그렇게 약하지 않은데 튕기는 문제도 없고, 상당히 안정적이예요.
아마 골구로 자성을 뿌려주면서 소프트웨어 조정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오차도 없네요
아무래도 소프트웨어 보정이 꽤 세게 들어간게 보이는게, EMR방식 고질적인 문제가 외각오차 문제인데, 이게 거의 없어서 왜그런가 계속 갖다 대보니, 인식 위치가 펜을 못따라가는만큼 예측 보정을 해서 표시되게 하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배젤에 극히 가까운 곳에서는 오히려 펜보다 앞서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면 저는 화면은 안덮어도 되는데 덮는 부분은 잘라서 뒷면만 쓰면 괜찮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