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학기인데 느낀 점
- 콘칩
- 조회 수 145
- 2020.09.01. 23:31
1. 교수는 정말정말 무서운 (무섭게 똑똑하거나 무섭게 졸렬하거나) 사람이다. 그 민낯을 학부생에게 드러내지 않을 뿐.
2. 안 좋은 소리가 단 하나라도 들리는 연구실은 절대로 진학하지 않는다.
3. 모든게 훌륭한 연구실은 국내라도 미국 유학 수준의 성적이 필요하다.
4. 기업 인턴과 랩 인턴은 빨리 뭐든지 해봐라. 학부 2학년 부터. 몸서리 쳐질만큼 끔찍한 일을 할 수도 있고, 영혼이 떨릴정도로 잘 맞는 일을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건 학교에서 절대 알 수 없다.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만족스러운 조건에 제공해주는 직장을 찾아내는 것은 큰 복이다)
5. 아무 생각 없이 고른 과거의 선택지가 현실이 될 때 그걸 보통 운칠기삼이라고 부른다. 어리석은 선택으로 벌어진 대형참사는 노력으로도 돌이킬 수 없다. 현명한 선택을 하면 어처구니 없이 쉽게 모든걸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보통 선택하지 않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6. 기업은 항상 인재난이고 당신이 인재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귀신같이 기업 인사팀은 당신을 찾아내어 끌어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가치한 인간은 정말 귀신같이 필터링 해낸다. 사회과학은 흔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한 도구이다.)
7. 일과 고통은 가능한 최소한 겪으면서 많은 돈을 해먹고 싶다. 월급루팡은 정말 이상적인 직업이다. -> 절대로 선택받지 못함.
8. 회사는 나의 고객이다. 내 노동상품을 구매해주는 고객을 최선을 다해 만족시키겠다. 그런건 둘째치고 내 삶은 의미있었다고 말 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일을 해내는 가치있는 인간이 되고싶다. 회사도 그저 이 목표를 위한 수단이다. -> 모두가 원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인재.
이정도면 꼰익 만점인가요? ㅎㅎ
안녕하세요 무가치한 인간입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