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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팝카드있으세요

미니 “It’s an iPad” 논란에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만약 저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그래도 아이패드다'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버지는 2019년 아이패드 리뷰에서도 이 말을 반복하면서 다시 설명합니다. 

 

It’s still $329 to start, and it’s still one of the best deals in technology. It can do as much or more than any other tablet anywhere near its cost. In other words, it’s still an iPad. 

"

 

리뷰어가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아이패드는 뭔가 다르냐? 하면 전 좀 머뭇거리겠습니다. 이건 맥, 아이폰까지 다른 애플제품에도 통용되는 문제입니다. 

 

 

 

 

1. 애플은 왜 OS를 공개하지 않는가, 윈도우나 리눅스처럼 OS가 공개되면 사용자가 늘어날텐데?

Mac OS 7 시절에 이미 그걸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늘어났지만 판매량이 줄어들어서 결과적으로 손해였죠. 하드웨어와 OS를 같이 파는건 애플의 수십년짜리 국룰입니다. 

 

2. 왜 연예인들은 아이폰을 쓰는가?

마찬가지로 수십년간의 마케팅의 산물입니다. 사진, 영상, 음악, 작가같은 창의적인 직군은 맥을 쓴다는걸 수십년동안 강조한 결과물입니다. 애퍼쳐, 파이널컷, 로직도 그런 노력의 일부였죠. 결국 지금에 와선 앞뒤가 바뀌어서 파컷, 로직을 쓰기 위해 맥을 사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 

 

3. 그래서 얻는 결과물은?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없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당장 저같아도(...) 갤럭시의 대안으로 G7을 쓰고 있습니다. 근데 아이폰을 쓰던 사람한테는 아이폰의 대안은 아이폰뿐입니다. 그램을 쓰던 사람한테는 1kg 미만의 사무용 노트북의 대안은 무궁무진합니다. 맥북을 쓰던 사람은 거지같은 나비식 키보드에도 불구하고 (...) 맥북을 써야 합니다. 즉, 애플 제품은 사용자에게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과 차별점을 느끼게 만듭니다. 

 

 

 

제가 요즘 피곤해서 굉장히 러프하게 적긴 했는데, 고객이 대안이 없어서 우리 물건만 계속 산다? 이런 일은 사실 어떤 기업이든 궁극의 목표입니다. 모든 기업이 이걸 원하죠. 이걸 나쁘다고 할순 없습니다. 삼성은 그걸 S펜과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시도하는거고, 실제로 노트 쓰는 분들은 노트만 씁니다. 엘지는 그걸 한동안 쿼드DAC로 시도했죠. 블랙베리가 지금은 망했지만 한동안 키보드가 중독적이라고 크랙베리 소리를 들었고, 테슬라도 논란은 많지만 오토파일럿과 인터페이스, 특유의 퍼포먼스로 이걸 시도하고 있죠.

 

테크분야가 아니어도, 이런 일은 무궁무진할겁니다. 어지간하면 다른 카페가 주변에 있어도 스타벅스 가는것 처럼요. 스타벅스 커피가 맛있나요? 전 최소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죽어도 못먹겠던데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럼 “It’s an iPad"가 장점인게 제정신이냐? 라고 묻는다면 문제가 된 2017년의 리뷰의 한 단락을 가져오겠습니다.

 

"

When I simply say "it is an iPad," reasonable people know exactly what I mean. They know that it is a thin, fast tablet with a good screen, and it has a lot of apps so you that you can do iPad things. And with this iPad, we do not need to quibble about whether or not "iPad things" consist of "doing real work" or whether or not the iPad is just a "consumption device." The iPad Pro might justify such ruminations, but this new iPad causes no angst.

내가 "이건 아이패드이다"라고 말할때, 합리적인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알것이다. 그들은 이것이 얇고 빠른 타블렛에 좋은 화면, 아이패드에서 돌릴수 있는 많은 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아이패드를 쓸때, 우리는 "아이패드를 쓰는것"이 "실제 업무수행"일지, 혹은 아이패드를 "(컨텐츠)소비 디바이스"로 쓰는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이패드 프로는 이런 심사숙고가 정당화될진 몰라도, 이 아이패드는 이러한 불안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

 

 

당시 아이패드 5세대는 2017년 3월에 나왔고, 당시에 있던 프로 9.7은 599달러였습니다. 6월에 나온 10.5는 649달러로 더 비쌌죠. 이때 아이패드 프로 가격은 논란이 많았습니다. 아이패드4 > 에어 > 에어2 라인업이 (당시에는) 후속 없이 뜬금없이 프로 이름을 붙인 제품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고, 타블렛시장이 축소되서 그렇다, 앞으로도 가격 올릴거다 등등 말이 많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마침 팀쿡 초기에 나온 맥북프로터치바같은 다른 제품들도 다 전작보다 비싸졌었구요.

 

즉, 애플이 가격을 올리면서 생산적인 일을 하네 마네 하며 팀쿡이 입털던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그냥 편하게 아이패드를 쓰던것처럼 쓰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베이스 모델은 329달러밖에 안하고, 쓰던 아이패드가 죽어가고 굳이 비싼돈 주고 프로 살필요는 없다면 하나 사라는 말이죠. 당시의 애플로서는 매우 드물게 나온 가성비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아이패드 라인업은 여전히 아이패드입니다. 에어나 프로만큼 비싸지도 않고, 디자인(물론 구형 디자인이긴 하지만)이나 성능(구형 AP지만)이나 마감이 엄청 나쁜것도 아니고, 오히려 가격을 생각하면 합리적이며, 쓰던 앱도 어지간하면 다 돌아가죠. 이건 당시 5세대뿐만 아니라 이번에 나온 8세대까지 전부 통용되는 말입니다. 물론 에어까지 C타입을 넣는 판에 아이패드만 C타입을 죽어도 안넣는건 아쉽습니다만. 

 

 

팝카드있으세요
폴 바셋 에스프레소로 만든 고소한 라떼 위에 우유 본연의 풍미가 매력적인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토핑한 폴 바셋의 스테디 셀러입니다. (우유 변경 옵션 미적용 음료입니다)

영양 정보 (1회 제공량 기준)
Grand
제공량(ml) 460
열량(kcal) 375
당류(g) 33
나트륨(mg) 130
단백질(g) 12
포화지방(g) 15
카페인(mg) 245
댓글
19
까마귀
best 1등 까마귀
2020.09.21. 00:19

저는 아이패드 프로4와 갤탭칠플  둘 중에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겠지만, 저 말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는 분명 태블릿 시장의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왔고, 단일판매량으로 전체의 상당량을 차지합니다. 그 경험은 써본 사람은 대부분이 감탄하지요.

 

문제가 되는 건 별점과 그 행적입니다.

무언가를 평가할 때는 현재의 단면이 아니라 과거의 행적까지 함께 놓고 평가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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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봇
포인트봇 까마귀 님께
2020.09.21. 00:19
까마귀 님, 1포인트 채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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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팝카드있으세요 까마귀 님께
2020.09.21. 00:31

최소한 성향이 일관적이면 예측은 가능하죠. 리뷰어가 뚜렷한 성향이 있는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해당 리뷰어가 타사 제품에 7점을 주면 사실상 8점이다 같은 소리 하니까요. 편향적이면서 아닌척하는게 문제죠. 드러내놓고 편향성을 표현하면 감안하고 읽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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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best 팝카드있으세요 까마귀 님께
2020.09.21. 00:39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아이패드5의 장점이 '여전히 아이패드'라고 한 버지가 아이폰SE2때 뭐라고 했는지 보면 됩니다. 

 

Pointing out that the iPhone SE is an iPhone is redundant, but it’s important for people who don’t want to switch. It’s also a guarantee of a base level of quality. That makes this review simple: how much are you giving up when you’re only paying $399?

아이폰SE가 여전히 아이폰임을 지적하는건 중복되지만,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바꾸고 싶지 않은 사람한테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기본적인 퀄리티 수준을 보장한다. 따라서 이 리뷰는 간단하다. 아이폰에 399달러만 낸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그러니까, 여기서도 같은 말을 한겁니다. 아이패드에서 갤탭으로 바꾸고 싶지 않은 사람한테는 '아이패드임'이 굉장한 장점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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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도살자
2등 🐟연어도살자
2020.09.21. 00:23

저도 문맥상 가능한 코멘트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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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팝카드있으세요 🐟연어도살자 님께
2020.09.21. 00:41

문맥을 읽어보면 가능한 문장인데, 본문을 안읽은 사람한텐 굉장한 어그로인 문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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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도살자
🐟연어도살자 팝카드있으세요 님께
2020.09.21. 00:44

그리고 그거랑 별개의 문제로 갤탭 리뷰는 좀 별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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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팝카드있으세요 🐟연어도살자 님께
2020.09.21. 00:51

그런게 성향의 영역인거죠.

어차피 리뷰어 한명이 한마디 한다고 살사람이 안사고 안살사람이 사는 시대도 아닌데 열받아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쟤 또 저러네, 쟤가 삼성에 7점이면 8점짜리군 하면 되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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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린
3등 라테린
2020.09.21. 00:36

하필 버지가 저렇게적어서 촉발된 내로남불이 문제지

다른매체가 저렇게했으면 불탈거리도 아니었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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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best 팝카드있으세요 라테린 님께
2020.09.21. 00:42

위에 댓글에도 적었지만, 버지는 SE2때도 같은 맥락의 글을 썼더군요. 못할말 아닌거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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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74몸무게181
best 키74몸무게181
2020.09.21. 01:23

아무리 생각해도 요약에다가 그렇게 첫번째 장점으로 써놓는건 광역 도발입니다. 본문을 안 읽어서 그러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본문을 읽지 않고도 무슨 글인지 알게 하기 위해 쓰는 것이 '요약'입니다. 즉 요약만 읽어도 본문의 주장이나 논리 등을 러프하게나마 왜곡 없이 알 수 있어야하죠. 그런데 본문을 안 읽고 요약만 봐서 이해를 못하는거다? 읽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글 쓴 사람이 문제인겁니다.

[키74몸무게181]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훌릭
훌릭 키74몸무게181 님께
2020.09.21. 01:28

그렇죠 기레기 기사들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것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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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팝카드있으세요 키74몸무게181 님께
2020.09.21. 01:33

본문을 읽어본 사람한텐 좋은 요약입니다 

거기에 안읽어본 사람들을 낚고 두고두고 회자까지 되니 요즘 미디어세계에서는 정말 문장 잘뽑은거죠 

저도 예고편 저정도로 잘 뽑고 싶습니다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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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on
Kleon 팝카드있으세요 님께
2020.09.21. 10:08

본문을 읽을거라면 요약이 필요없죠..

[Kleo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팝카드있으세요
글쓴이
팝카드있으세요 Kleon 님께
2020.09.21. 10:58

말머리에 소제목으로 있었으면 몰라도, 버지의 요약은 마지막에 나옵니다. 

[팝카드있으세요]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polorbear
polorbear
2020.09.21. 16:16

그저 그냥 애플이니깐. 이 한문장이면 뭐든 다 해결됩니다. 

그어떤 문제라도요. 그게 애플이니 가능한것 이고 그게 애플이니깐 욕을 먹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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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aTiZ
AlieNaTiZ
2020.09.21. 16:3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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