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글들이 있어서 제 경험담을 써볼가합니다.
- 1200DMIPS
- 조회 수 199
- 2020.11.08. 23:25
때는 2019년 여름 쯔음이였죠.
당시 여자친구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여서 화가 많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하는데 갑자기 명치쪽이 심하게 아프더라고요.
순간 놀라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그 이후로 명치 쪽 통증이 주기적으로 계속 됐습니다.
그러던 중 올 2월 달에 명치 쪽 통증이 아닌 난생 처음으로 왼쪽 가슴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게 됐습니다.
긴장해서 갤럭시 s10플러스로 스트레스 측정을 통해 심박수와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측정이 안되고 심지어 심박수 측정도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갔습니다.
증상을 말하니 엑스레이, 심전도, 각종 피 검사, 심박 모니터링 기계를 끼고 있었습니다.
심박수는 계속해서 90대를 가르키고 있었죠. 심리적 불안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시간 후 결과가 나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예약해서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어디에 예약 할 지 애매해서 그냥 가정의학과에 진료 예약을 했고 명치 쪽 증상을 말하니 소화기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복부 초음파, 위 내시경을 진행 했습니다. 그 결과 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헬리코박터 균이 있으니 제균 치료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복부 초음파 결과는 간에 혈관종으로 보이는 것이 있어서 ct를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다행이 악성이 아닌 그냥 혈관종으로 나와서 6개월에 한 번씩 검사 받으면 된다고 하고 집에 갔습니다.
그 후 그냥 명치 통증은 넘기는데 물 마시면 해당 위치가 시원해지는걸 봐서 식도나 위쪽에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4개월 정도가 흘러서 가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두 달 정도 자전거를 평균 심박수 170 이상대에서 격일로 약 24~ 50키로씩 탄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처음 피 검사때 위험으로 나왔던 항목들이 곧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 수치까지 떨어졌더라구요.
그런 일상을 보내던 중 누워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덜컹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목의 경동맥에 손을 대보니 해당 증상이 있을 때 맥박이 건너 뛰는걸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막 쿵쾅 거립니다.
그리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2로 심전도 측정중에 가슴이 울렁 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면 그래프가 순간 달라지긴 합니다만 동리듬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누우면 숨쉬는게 답답해서 잠 들려고 하면 숨을 안쉬어서 그 답답함 때문에 숨을 들이쉬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그렇게 잠을 못자니 불안하고 다시 응급실을 갔습니다.
이번에는 증상을 말하니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더라고요. 결과 산소포화도가 92프로 밖에 안나오니 정맥에서 피 왕창 뽑아가고 동맥에서 피를 뽑더라구요.(1주일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시퍼렇게 멍들어있음)
그리고 두 시간 결과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다만 갑상선 수치가 아주아주 조금 낮다고 하면서요.
그 후 여러곳에 이야기를 해보니 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확실히 검사 받고 문제 없다고 하니까 좀 증상이 안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건강 염려증이 있어서 정말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 심장, 뇌 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 못한게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일단 내가 건강에 이상하다는걸 느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져서 증상이 심해지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러닝 30분이라도 천천히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