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유료 카메라앱 Halide 개발자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카메라를 분석해놨습니다.

이 카메라는 정말 놀랍고 훌륭하지만, 애플의 소프트웨어 후처리때문에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RAW로 촬영하여 후보정해보면 해질녘 정도의 상황에서도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데, 순정 카메라앱으로 JPG로 촬영하면 딥퓨전이나 HDR 같은 후처리 외에도 공격적인 노이즈리덕션을 통해 하위기종과 아주 큰 차이가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버린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야간에도 나이트모드 자체가 흔들린 사진을 프로세싱 과정에서 제거해버리기 때문에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야간에 RAW로 찍어보면 센서쉬프트 OIS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ProRAW가 현재 iOS 베타버전에 도입되어 있는데, ProRAW로 촬영하면 JPG만큼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노이즈리덕션이 적용되어 버려서 순수한 RAW는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넣어놓은 상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