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많은 것들이 비용화 되어버렸네요
- [성공]함께크는성장
- 조회 수 504
- 2020.11.21. 17:27
심심해서 걍 요 근래 글들 쓱 흝어보다가 든 생각인데
클라우드의 영역으로 바뀌면서
자산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모든 것들이 비용의 개념으로 들어가는 거 같아요
취미의 영역인 음악과 동영상에서 스트리밍으로 비용이 되더니
이제는 취미 같은 부수적인 영역이 아니라
윈도우나 오피스, 어도비 같은 업무에 필수라 생각되는 영역까지
전부 비용으로 전환되었거나 비용으로 전환 중에 있게 되는군요
예전에는 그냥 프로그램 한 버전을 사면
일정 기간 이후에는 업데이트를 제공받지 못하는 걸 받아들일 의향만 있으면
한 버전 업데이트가 끝난 이후에도 굳이 강제로 유지를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어도비고 오피스고 전부 프로그램 사용권을 위해 기간 비용을 강제로 지출하게 되었으니....
그나마 오피스 같은 건 스탠드얼론이 있어서 다행인데
어도비 같은 툴은 짤없이 구독형만 있어서 선택지가 없고 말이죠
많은 것들이 구독형으로 바뀌는 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많은 것들이 비용화 되어가는 느낌이 들어 괜히 씁쓸합니다
이러다 진짜 우리 주변에는
소프트웨어고 하드웨어고 뭐고
구독형 빼고는 아무것도 없을 느낌이 드네요
굳이 IT 뿐만 아니라요
시대의 변화에 아쉬워하는 제가 생각이 낡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참 그렇네요
제가 비교하는 건 소리바다 토렌트 이런 쪽과의 비교가 아니라
음원으로 치면 CD로 소장하거나 다운로드로 영구 구매하는 거에서 스트리밍 온리로 넘어가는 거고
영상으로 치면 DVD나 블루레이, 다운로드 영구 구매에서 스트리밍 온리로 넘어가는 거라...
윈도우나 오피스는 원래부터 유료였고
스탠드얼론만 있었을 때는 업데이트 포기하고 계속 쓰면 되니 자산의 개념이 강했는데
구독제가 보급되면서 오피스도 점점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는 중이고
윈도우도 서버 단에서 가상 데스크톱으로 돌린다는 걸 보면
여기도 양립하다가 추후에느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요
스탠드얼론과 서브스크립션 둘 다 있으면 문제는 안 되는데
그나마 MS나 한컴 같은 경우에는 공존 중이지만
어도비 같은 경우에는 서브스크립션으로 가면서 스탠드얼론 싹 날렸고
다른 회사들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클라우드 자체가 서비스 유지에 드는 서버 등 고정 비용이 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변화 같읍니다.. ㅠㅠ
그래도 가끔 클라우드 덕에 잊고 있던 사진이나 파일 찾으면 그 값 잘 하는 거 같아서 뿌듯할 때가 있어서 계속 결제 중입니다 ㅎㅎ
애플 원도 빨리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