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 용기가 안 난다
- 브니엘
- 조회 수 115
- 2021.01.05. 21:43
“학대 피해 아동 분리했다가… 2년간 법정 싸움”
SNS에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챌린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챌린지 함께 하지 못하겠더군요.
정인이 같은 아이들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전 사실 위 기사를 보기전에는 경찰들 욕했습니다.
신고 3차례나 들어왔는데 왜 일을 그따구로 했느냐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까 경찰이 그렇게 대응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최근 사회를 보면 편가르기, 책임 회피를 많이 느낍니다.
코로나 때에도 그 이전의 국가적 사건들에서도
누가 더 잘못했고 누구 탓이라고 서로의 잘못을 따집니다.
정인이 사건도 누군가의 잘못으로 결론지어지겠죠.
근데 생각해보면 결국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전에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너무 만연합니다.
저는 누구의 잘못도 책임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누군가는 문제의 개선, 해결을 위해서 책임을 져야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사건을 통해서
저도 정인이를 방관한 한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누구의 탓이라 말하기 전에
정인아 내가 미안해 라고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아는 동생이 몇 년 전 부모님 여의고 혼자 자취하는데
오랜만에 연락 좀 해야겠습니다. 추운데 잘 지내고 있냐고.. 새해 인사도 하면서요.
🥇미게 지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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