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작년에 1천476만달러(약 16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천155만달러(약 125 억원)보다 321만달러(약 34억원) 가량 많은 액수이다.

쿡 CEO의 작년 보수는 봉급 300만달러(약 32억원), 성과급 1천70만달러(약 116억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보너스와 회사로부터 받은 스톡옵션 확정분은 제외되었다. 

여기엔 또 애플이 쿡의 보안을 위해 지출한 경비 47만2천달러(약 5억1천만원)와 개인 전용기 관련 경비 43만2천달러(약 4억7천만원) 등의 특전도 포함돼 있다.

외신들은 쿡 CEO의 보수를 전하면서 애플이 작년 초 쿡을 스토킹해 온 한 남성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이로 인해 임원들의 보안 비용이 증가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을 제한하라고 촉구한 1년 동안 오히려 쿡의 여행비가 40% 가까이 증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한편 애플 직원들의 작년 평균 보수는 5만7천783달러(약 6천283만원)로 전년의 5만7천596달러(약 6천724만원)와 비슷했다.